황교안, 새보수 '양당협의체' 요구에 "필요하면 협의"
황교안, 새보수 '양당협의체' 요구에 "필요하면 협의"
새보수당, 한국당에 최후통첩…"오늘까지 답 없으면 각자의 길"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1.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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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0일 새로운보수당의 양당 협의체 요구에 대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만들어져 있다. 그 과정을 통해서도, 필요하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협의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모든 자유시민 진영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힘을 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의 발언은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통합 논의를 위해 제안한 '양당 협의체'에 대한 공개 답변 시한을 이날까지로 못 박은 데 대한 것이다.

앞서 하 책임대표는 이날 당 대표단 회의에서 "한국당이 오늘까지 양당의 통합협의체를 거부하면 새보수당은 자강의 길을 가겠다"며 "한국당은 통합하자면서 양당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통합 시늉만 내는 가짜 통합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양당 협의체 거부는 황 대표가 동의한 '보수재건 3원칙' 중 3번째 원칙, 즉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 짓자는 것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집은 정당법상 신설 합당이며 양당의 신설 합당을 위해선 법적으로 이행할 게 있는데 그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이를 거부하며 통합을 주장하는 건 가짜 통합"이라고 비판했다. 

하 책임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후통첩"이라며 "오늘 중으로 답이 없다면 내일부턴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직접 나서서 답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황 대표가 직접 얘기하지 않으면 거부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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