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한교민 임시시설, 빈틈없이 관리하겠다"
문 대통령 "우한교민 임시시설, 빈틈없이 관리하겠다"
신종코로나 대응점검회의 주재…"지역주민 이해·협조 당부"
"과도한 불안·공포·경제심리위축에 맞서야…가짜뉴스 엄정대응"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1.30 12: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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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의 생활공간과 관련해 "임시생활시설이 운영되는 지역 주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리며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날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 교육 시설에 격리 수용키로 한 정부 방침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데 대한 당부의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현재까지 현지 교민 가운데 감염증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민들은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검역 후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임시항공편에 탑승하고, 귀국 후 일정 기간 외부와 격리된 별도의 시설에서 생활하며 검사받게 된다"며 "귀국 교민의 안전은 물론 완벽한 차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해야 한다"며 "선제적 예방조치는 빠를수록 좋고,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2차 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도 신속히 진행하고 그 경과와 결과를 투명하게 알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연락이 닿지 않는 분은 자진해 신고해달라"며 "증상이 있거나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분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관리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바이러스만이 아니다. 과도한 불안감, 막연한 공포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며 "정부가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국민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거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생기지 않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민 시각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공개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신종 코로나를 빠르게 극복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정치권도 이 문제에서만큼은 정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과도한 경제 심리 위축"이라며 "불안감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활동까지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경제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역경제와 관광·숙박 등 서비스업종의 어려움도 커질 수 있다"며 "지자체와 함께 지역·업종별 파급효과를 세밀히 살펴보고,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규모의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신종 코로나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는 공포·혐오가 아니라 신뢰·협력"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을 갖고 있고, 과거의 사례에서 축적된 경험도 있다. 또한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국민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주신다면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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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2020-01-30 12:37:08
우안 폐렴이 들어 올때 휴가가서 축구 보고, 페이스북에 글이나 올리고, 이제는 대책 방법이 가짜 뉴스하지 말라. 뭐하냐 도대체,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컨트롤 타워도 정하지 못하고, 맨날 말만, 지겹지 않냐, 입만 살았네. 에라이
오직 선거 쇼만 할라는 이자야. 이제는 대통령이란 말이 짜증난다. 내려와라. 너 때문에 나라 다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