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5호 영입인재는 '우생순' 임오경
민주당 15호 영입인재는 '우생순' 임오경
"쓰러진 동료 일으키듯 국민 손잡을 것"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1.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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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5번째 영입인재인 전 핸드볼 국가대표 임오경씨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5번째 영입인재인 전 핸드볼 국가대표 임오경씨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을 대비한 15번째 인재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을 영입했다. 문화체육계 인사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임 전 감독의 영입소식을 알렸다. 임 전 감독은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고,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며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전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낼 때 주역으로 활동했다. 결혼과 출산 후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고,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를 차지하며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투혼을 발휘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때의 감동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그려졌다.

임 전 감독은 1995년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소속 히로시마 메이플레즈에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여자 실업팀 가운데서도 꼴찌나 다름없었던 히로시마를 10여년간 8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강팀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2008년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사령탑으로 한국 구기종목 최초 여성 지도자가 됐다.

이해찬 대표는 "임오경 님을 삼고초려를 한 것은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명성도 명성이지만 지도자로서 발휘해온 능력"이라며 "정치 역시 함께 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동료와 당원, 국민이 더불어 일해야만 좋은 성과를 낼 수가 있다. 그런 면에서 한국 정치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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