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정갑윤·유기준, 총선 불출마 선언
'친박' 정갑윤·유기준, 총선 불출마 선언
한국당 총선 불출마 현역의원 17명으로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2.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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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정갑윤 의원(왼쪽)과 유기준 의원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정갑윤 의원(왼쪽)과 유기준 의원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5선 정갑윤 의원과 4선 유기준 의원이 17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은혜를 갚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보다는 대한민국을 선택하고자 한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울산 중구를 지역구로 2002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6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19대 국회에서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유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21대 총선에 현재의 지역구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진 영입을 위한 세대교체에 숨통을 터주고 물꼬를 열어주는데 제 자신을 던지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부산 서구 및 서구동구 지역구에서 17대 국회부터 연이어 4선을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공과는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3년 가까이 수감생활을 하는 현실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준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두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6선), 한선교, 김정훈(이상 4선), 여상규, 김세연, 김영우, 김성태(이상 3선), 김도읍, 김성찬, 박인숙(이상 재선), 유민봉, 윤상직, 정종섭, 조훈현, 최연혜(이상 초선) 의원까지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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