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수요자 중심 학교공간 조성에 집중
대전시교육청,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수요자 중심 학교공간 조성에 집중
올해 학교시설 환경개선에 2729억 원 투입… ‘안전성’ 높이기로
  • 김일환 기자
  • 승인 2020.02.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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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안복현 행정국장이 2020년 학교시설 환경개선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4일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안복현 행정국장이 2020년 학교시설 환경개선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학교시설에 예산 2700여억 원을 투입해 수요자 중심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조성한다.

시교육청은 24일 2020년 학교시설 환경개선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년도 이월사업을 포함해 학교 신증설 662억 원, 학교시설 증개축 515억 원,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 1552억 원 등 2729억 원 규모다.

특히 올해 학교시설 교육환경개선 사업은 내진보강, 석면제거 등 안전제고 시설 개선(409억원)과 화장실 수선(160억원), 냉난방 개선(103억원) 등 중점관리사업 예산을 우선 반영해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먼저 재해 취약 및 유해 학습환경 개선으로 안전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2029년까지 내진보강 완료 계획으로 올해 본예산에 145억 원을 편성해 내진성능평가(28교) 및 내진보강(27동) 사업을 추진한다. 학교 내진설계 대상 건물 689동 중 내진완료 건물은 312동으로 현재 내진확보율은 45.2%다.

또 올해 22교(유7, 초7, 중3, 고5)의 석면제거를 위해 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매년 100억여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관내 모든 학교의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다. 

아울러 샌드위치패널 건물 100% 해소, 공립유치원 스프링클러 100% 설치, 드라이비트 외벽마감재 교체 등 화재 취약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샌드위치패널 건물은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으로 화재 시 화염 확산 피해가 커서 지난해까지 12교의 샌드위치패널 개축 및 철거 사업을 추진했고, 올해 6교 시설 개선(9억 원)으로 샌드위치패널 건물은 완전 해소된다.

화재 시 영유아 대피의 특수성 감안, 91억 원을 투자해 바닥면적 300㎡ 이상 공립유치원에 스프링클러(간이스프링클러 포함) 설치도 100% 완료할 예정이다. 

또 외단열 미장마감재로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교체를 위해 14교(24동)의 외벽교체 사업비 29억 원을 편성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완전 해소 계획이다.

안복현 행정국장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학교공간혁신사업도 확대 추진된다.

공급자 중심의 획일화된 학교공간을 학생, 교사 등 학교 사용자가 설계과정에 참여해 학습과 놀이,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학교공간혁신사업은 전년도 4교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16교를 대상으로 본격 추진한다.

미래형혁신학교, 공간수업프로젝트, 학점제형공간혁신, 미래공감 ‘숨’, 영어놀이터 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건물 노후상태, 기능성 등을 고려해 학교 개축 및 리모델링 사업을 학교공간혁신사업과 연계해 총 16교에 43억 원을 투자한다. 

감성 숲(林) 조성으로 친환경 교육공간도 마련한다.

감성 숲 사업은 학교 내 정비되지 않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생태 숲 및 녹지시설 확충,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학교폭력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빗물 이용시설 연계 설치로 빗물을 학교 숲 조성 구간에 활용해 물자원 재활용에 대한 교육적 관심도를 높이는 사업으로 지난해 대양초 등 5교에 감성 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원앙초 등 5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교 구성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교당 사업단가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늘려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 책걸상 및 사물함 교체사업은 매년 내구연한을 기준으로 교체 수요조사를 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교체물량을 선정 지원한다. 

본예산에 14억 원을 편성해 학생 체형에 맞지 않거나 노후도가 심한 학교를 우선으로 책걸상 1만434조, 사물함 7612개를 교체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다목적체육관 확충으로 현재 3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대전목상초 등 18교에 다목적체육관 증축 사업이 이뤄지면 전체 304교 중 체육관 보유학교는 297교로 보유율은 97.6%가 된다. 

또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실내 체육활동 및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 다목적체육관이 조기에 확충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학생 인권을 보장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공용탈의실이 아닌 개별탈의실 설치로 학생 탈의실 확충 사업방식을 개선했다. 초・중・고 모두 합쳐 139교에 13억 원 지원할 예정이며, 2021년까지 관내 304개 학교 전체에 100% 확충할 계획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노후시설 및 안전제고 시설 개선과 더불어 건축물 설계 및 시공 시 친환경 및 고효율 기자재를 사용하고 녹색건축물인증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 녹색학교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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