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학교급식용 농산물 생산농가 돕기 나서
아산시, 학교급식용 농산물 생산농가 돕기 나서
개학 연기로 어려움… 공무원·시민 '착한소비' 캠페인 동참
  • 충남일보 유명환 기자
  • 승인 2020.03.05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밴드 등 SNS로 퍼져나가는 홍보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관내 학교들이 개학연기로 인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시청, 교육청,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착한소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교 개학연기가 추가로 이어져, 학교급식용 농산물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온정을 나누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40여 지역농가가 3월 개학에 맞춰 겨우내 기른 친환경농산물이 개학연기와 함께 갈 곳을 잃게 됐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저장성이 길지 않은 시금치, 얼갈이, 아욱, 근대, 대파, 오이 등을 중심으로 꾸러미를 구성해 시청과 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소식이 전해지자 아산원예농협이 동참의사를 밝혀 함께하고, 관내 아파트단지 및 마을단위 밴드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홍보가 되면서 성황리에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4일에는 시청 구내식당 구매를 확대하고 송악면 주민, 탕정트라팰리스 아파트 단지 등 지역 주민공동체 스스로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산시 배방보건지소 김경애 주무관은 “코로나19로 외식도 못하고, 길어진 방학동안 아이들도 집에서 밥 먹는 횟수가 늘어 반찬걱정이 되던 중에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식사를 하면서 농가의 고통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규 유통지원과장은 “학교급식용으로 재배된 농산물의 책임판매를 고심하던 중 내부직원용으로 홍보를 시작하게 됐다”며 “흔쾌히 친환경 농산물을 주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따뜻한 온기로 코로나19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