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지역화폐 3213억 원을 확대 발행한다. 이는 당초 633억 원보다 407% 증액된 액수다.
12일 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할인 기간을 연장한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는 오는 6월 말까지 10%할인 된 가격에 판매되며, 개인당 구매 한도는 최대 100만 원이다. 9만원을 지역화폐로 사용 시 해당 가맹점에서는 10만 원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도는 향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과 카드형 지역화폐를 15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모바일쇼핑 등 새로운 유통 구조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특히 병·의원, 약국, 주유소, 학원 등 일상생활에서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에 대한 가맹을 독려할 예정이다. 지역화폐 구매와 이용의 편리성 확보를 위해서도 읍면동까지 판매점을 확대한다.
도는 부정 유통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도 발행 형태와 관계없이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도 도입,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만약 부정거래가 적발될 시 가맹점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판매된 상품권이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다시 은행으로 환전되는 유통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상품권 판매가 대부분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골목상권 매출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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