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수, 군정 뒷전 ‘마음은 콩밭’
예산군수, 군정 뒷전 ‘마음은 콩밭’
기관단체장 모임 ‘예목회’ 불참 … 육사 졸업식엔 참석
  • 정신수 기자
  • 승인 2007.03.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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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이 공무원 금품수수의혹과 고위공무원 음주운전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주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승우 예산군수가 무능력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예산군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가 위험수위까지 올라간 것은 군수가 지역 현안문제와 집안단속은 뒷전으로 미루고 마음은 콩밭에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최 군수는 지난 12일 군정을 뒤로 한 채 육군사관학교 63기 졸업·임관식에 참가 이날 하루 공식적인 군정업무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간행사계획을 보면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60여명이 참석해 농업인 품목별 연구회 과제교육 등의 행사계획이 있었지만 최 군수는 육사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군정행사에 단 한곳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월 셋째 주 목요일 각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자리인 ‘예목회’에도 잇따라 불참하는 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예목회에 참석하는 한 기관장에 따르면 “예산군수 얼굴보기가 쉽지 않다”며 “예목회에 참석해도 일찍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아 오랜 시간 대화하기 어렵다”고 전하고 있다.
아울러 취임 전 최 군수의 공약사항에 대해서도 진척이 없다는 목소리도 높아 가고 있다. 최 군수의 취임 전 예산농산물 군부대 납품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방부 급식용 농산물 군납추진지침이 군부대 인근 농협위주로 규정이 변경돼 예산군은 군납추진이 불리한 상태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태지만 최 군수는 지난해 7월과 9월 한미연합사령관과 53군수지원단장을 단 1차례씩 만난 것이 전부로 나타났다.
이에 과수농가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예산군수는 취임 전 군민들과의 약속을 전혀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며 “군정현안문제 해결에 노력하지 않는 군수는 무능력한 군수로 낙인찍힐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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