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예산군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가 위험수위까지 올라간 것은 군수가 지역 현안문제와 집안단속은 뒷전으로 미루고 마음은 콩밭에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최 군수는 지난 12일 군정을 뒤로 한 채 육군사관학교 63기 졸업·임관식에 참가 이날 하루 공식적인 군정업무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간행사계획을 보면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60여명이 참석해 농업인 품목별 연구회 과제교육 등의 행사계획이 있었지만 최 군수는 육사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군정행사에 단 한곳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월 셋째 주 목요일 각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자리인 ‘예목회’에도 잇따라 불참하는 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예목회에 참석하는 한 기관장에 따르면 “예산군수 얼굴보기가 쉽지 않다”며 “예목회에 참석해도 일찍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아 오랜 시간 대화하기 어렵다”고 전하고 있다.
아울러 취임 전 최 군수의 공약사항에 대해서도 진척이 없다는 목소리도 높아 가고 있다. 최 군수의 취임 전 예산농산물 군부대 납품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방부 급식용 농산물 군납추진지침이 군부대 인근 농협위주로 규정이 변경돼 예산군은 군납추진이 불리한 상태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태지만 최 군수는 지난해 7월과 9월 한미연합사령관과 53군수지원단장을 단 1차례씩 만난 것이 전부로 나타났다.
이에 과수농가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예산군수는 취임 전 군민들과의 약속을 전혀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며 “군정현안문제 해결에 노력하지 않는 군수는 무능력한 군수로 낙인찍힐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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