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에 펼쳐지는 ‘연꽃의 유혹’
태안반도에 펼쳐지는 ‘연꽃의 유혹’
오는 18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청산수목원 연꽃축제 개최
  • 최병민 기자
  • 승인 2008.07.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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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자태와 은은한 향을 자랑하는 태안연꽃축제가 오는 18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태안군 남면 신장리 청산수목원에서 열린다.
하얀색 버드나무 무리가 감싸고 있는 청산수목원 9만9200㎡에는 백련, 홍련, 노랑어리연, 가시연 등 200여종의 수련이 갖가지 모양과 색깔을 뽐내고 있다.
또 수목원내 주요 수생식물 서식지인 예연원에는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부처꽃, 부레옥잠, 물양귀비 등 100여종의 수생식물과 섬말나리, 홍가시, 노각나무 등 300여종의 야생화와 나무들이 주변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그린 ‘랑그루아 다리’를 본떠 그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고흐 브릿지’는 사진촬영장소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고흐 브릿지’ 건너에 있는 동서양 전통문양의 하나인 ‘만(卍)’자 모양 꽃길은 이곳을 다녀간 모든 이에게 길상만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수목원의 배려가 담겨 있으며 주변 연못에 핀 갖가지 연꽃들이 조화를 이뤄 뛰어난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볼 것 많은 수목원에는 매해 축제 기간동안 전국에서 몰려든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로 장관을 연출한다. 또 음식 코너에서는 연꽃, 연잎 등을 이용한 4종의 차와 연 아이스크림, 연잎칼국수, 연콩국수, 연밥 등을 맛볼 수 있어 은은하면서도 담백한 연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으로 책정, 태안읍에서 77번 국도를 따라 안면도 방향으로 8㎞가량 가다 보면 왼쪽에 청산수목원 입구표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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