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는 강력한 정치수완 발휘하라
이완구 지사는 강력한 정치수완 발휘하라
  • 충남일보
  • 승인 2007.03.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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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심 강한충남을 표방한 이완구 지사에게 강력한 정치수완이 발휘될 때가 온 것 같다.
장항산단 문제해법도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령신항 개발계획도 기본계획이 수정되는 등 좌초위기를 맞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해 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국방대학교 이전문제와 함께 군 문화 페스티벌 그리고 행정복합도시 법적지위문제까지 이완구 지사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그동안 이 지사는 장항산단 문제를 접근함에 있어서 도백으로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이렇다할 히든카드를 빼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서천군수와 지역주민들과의 대응전략 마져 상이했었고 정치권과의 협력체제 또한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만 도민의 결집된 장항산단 추진의지를 노대통령과 정부 부처, 국회, 그리고 여당과 야당 등 관계요로에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단식투쟁을 벌이며 극한투쟁까지 나섰으나 이 지사는 먼발치에서 이렇다할 정치적 수완도 발휘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한명숙 전 총리로 부터 당초 계획대로 선착공, 후보완이라는 전략으로 약속받았다고 했으나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무작정 기다려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은인자중에도 한계가 있는 법인데 도지사로서 이제는 강력한 정치수완을 발휘할 때가 됐다고 본다.
장항산단 문제가 충남의 숙원사업 가운데 첫 단추임에 틀림없다. 이 것이 잘 풀려야 보령신항개발, 국방대학교 이전, 군 문화페스티벌 그리고 행정복합도시 법적지위 문제 등 현안문제들이 하나하나 풀려나갈 것이다.
한꺼번에 모두 풀리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워낙 답답해서 소리쳐 외쳐 본다. 이완구 지사에게 만루홈런 같은 정치수완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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