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 日 時 論] 칠월 칠석(七月七夕)과 견우직녀(牽牛織女)
[忠 日 時 論] 칠월 칠석(七月七夕)과 견우직녀(牽牛織女)
  • 최춘식 국장
  • 승인 2008.07.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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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칠월 칠일은 ‘칠성날’이다.
‘칠석’이라고도 하는데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난다는 설화에 얽힌것과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것으로 전자는 설화에 대하여, 그리고 후자는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서 어린이들의 교육에 혼선이 오지않게 하기위해서 양분화하여 정리하여 보기로 한다.
설화에 의하면 하늘의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는 목동인 견우와 혼인하여 살고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혼인한 뒤 자신의 의무를 게을리하여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샀다.
옥황상제는 그 벌로 은하수 건너 두사람을 떨어져 살게하고 1년에 한번만을 만나게 하였다. 그런데 은하수가 그들을 가로막아 만날수가 없게되자 까마귀와 까치들이 머리를 맞대어 다리를 놓아 주었다. 그 다리를 까마귀와 까치가 만들었다해서 오작교(烏鵲橋)라 하였고, 이날 내리는 비는 칠석우(七夕雨)라 칭하여 견우와 직녀가 만나서 흘린 눈물이라는 것이다.
이 일화는 북두칠성과 북극성과 절립한 관계가 있다. 북극성(소용성, 7개별)은 견우성-태양-남성-정신-불변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북두칠성(대용성, 7개별)은 직녀성-달-여성-여상-육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북극성과 북두칠성은 한민족이 빼앗기지 않고 그대로 신성시 해오고 있다. 절에있는 칠성당(七星堂)과 죽은후 칠칠제(七七祭)와 칠성판(七星板)이 그것이다.
또한 이 설화는 인류의 창조설과 관계가 있다. 인류 최초의 남성인 나반(해와)과 여성인 아반(이브)가 살던곳이 천산골륜이며 칠월칠석날 아이사타에서 만나 인류가 발생한 만주 집안현에 있는 벽화가 그것이다.
여성은 달, 남성은 해를 들고 있다. 이 벽화는 중국으로 해석하면 오류를 낳는다. 중국이 출현하기 이전 우리민족의 그림으로 아반과 나반이다. 중국천산 곤륜상 근처의 28숙 강 이름이 있으며, 여기에는 견우강과 직녀강의 고지도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409년 축조된 평양 덕흥리의 고구려 고분벽화는 은하수를 발로 밟고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중국에는 우랑직녀(牛郞織女)라는 고사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견우직녀,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하다.
개략적인 내용은 고아인 견우가 자기의 소를 형제같이 잘 보살펴 주었는데 이 소가 늙어 죽으면서 모월 모일 모시에 어느장소에 가면 선녀가 목욕을 하고 있으니 옷을 감추라고 일러주고 자기가 죽거든 가죽을 보관했다가 위급한 순간이 오면 펼쳐보라 하고 죽는다.
견우가 그대로 따라 해서 직녀와 같이 살게되며, 옥황상제가 인간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직녀를 괘씸하게 여겨 하늘에서 강제로 끌고가 버린다. 그때 견우가 소의 유원대로 보관하고 있던 소가죽을 펼치니 소가죽에 견우를 태우고 저절로 날아서 하늘로 데리고가 준다는 내용이다.
일본에서도 칠월칠석제를 지내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는 후자에 속하는 과학적인 근거에 의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최남선은 조선상식에서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에 한번씩 마주치게 보이는 것은 일찍이 중국주내 사람들이 해마다 경험하는 천사의 사실이었는데, 여기서 차츰 탐기적인 요소가 한 대에 와서 칠석의 전설이 성립된 것이라고 하였다.
칠월칠석이 되면 견우성과 직녀성이 가까워지는 별자리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 설화가 전개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조선시대 천문사적 천무위 초를 살펴보면 견우별과 직녀별은 모두 28개수 중 하나인 우수에 속한다. 우수에는 11개의 작은 별자리가 있으며 대표적인 별자리가 바로 6개의 별로 이루어진 견우이다. 직녀는 삼각형 모습의 3개의 작은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수의 제일 위쪽에 있다.
천문학상의 명칭으로 견우성은 독수리 별자리의 알타이어 별이고 직녀성은 별자리의 베기 별을 가르키는 것으로, 원래 은하수의 동쪽과 서쪽의 뒤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별은 태양 황도상의 운행 때문에 가을 초저녁에는 서쪽하늘에서 보이고, 겨울에는 태양과 함께 낮에 떠있고, 봄초저녁에는 동쪽하늘에 나타나며 칠석때면 천장부근에서 보게됨으로 마치 1년에 한번씩 만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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