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과 홍성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예산군 인구는 홍성군(9만 86명)보다 419명이 더 많은 9만 505명으로 한 때 600여명까지 격차를 벌였다.
그러나 예산군의 계속되는 인구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1월 예산군(8만 9489명)은 홍성군(8만 9536명)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예산군의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격차가 더욱 심해져 그 차이가 359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홍성군에 비해 예산군을 떠나는 군민이 더욱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예산을 떠난 사람은 무려 1233명인데 반해 홍성은 455명에 그쳤다. 이는 인구 유입이 쉽지 않은 소도시인 점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홍성군은 인구감소 규모가 한달 평균 73명으로 예산군에 비해 낮았으며 지난달에는 95명군민이 지난해 11월과 4월 2차례 112명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정이 이런데도 예산군 공무원 정원의 5% 정도인 40여명이 인근 홍성군과 아산시, 천안시 등 타 시·군에 거주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예산에서 지내고 있는 공무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조직 내부의 자성과 함께 다른 지역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인구유입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김모(47·예산읍)씨는 “부모의 직업 때문에 전출을 하는 경우는 적고 보통 자녀의 교육 문제로 전출을 하는 것이 대분분이다”며 “예산군의 인구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선 명문고 양성 등 교육의 도시로서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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