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美 대통령 방미 여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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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관계 확인” Vs “알맹이 없는 회담”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8.08.06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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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조시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데 대해 여당은 “혈맹관계를 재확인해준 회담이었다”고 높이 평가한 반면 야권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도 논의되지 않은 알맹이 없는 회담이었다”고 깎아내렸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두 정상간 인간적인 신뢰와 굳건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정부가 전략적·미래지향적 동맹외교를 펼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회담은 양국간 여러 현안들에 대해 상호존중과 이해에 바탕을 둔, 그러면서도 원활하게 합의를 이끌어 낸 60년 혈맹의 가치를 보여준 우정의 정상회담이었다”고 밝혔다.
반면에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했어야 할 중심 축은 독도영유권 문제를 포함한 쇠고기문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동맹의 구체적 노력을 담보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럼에도 국민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통째로 넘겨버린 쇠고기 문제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공동성명서에 나타난 북한의 인권개선문제, 금강산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원칙적 취지에 공감하지만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또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어떤 형태의 지원도 국민적 동의에 기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은 파병과 관련해 얘기가 없었다고 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논의했다고 말하는 등 얘기가 틀리다”면서 “비군사적 지원이라도 아프간 문제를 얘기했다면 한 것이지 얘기를 안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의 왜곡이며 국제외교상으로도 큰 결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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