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바이오디젤용 유채 상용화
충남대, 바이오디젤용 유채 상용화
임용표 교수 ‘강유’ 품종 개발 보급
  • 차종일 기자
  • 승인 2008.09.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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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kl 생산, 6천억원 이상 가치 예상


최근 유가상승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바이오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학교 연구진이 바이오디젤용 유채의 상용화를 시작했다.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원예학전공 임용표 교수(배추분자마커연구사업단 단장)는 농림수산식품부 농림기술관리센터 지원으로 개발된 유채의 한 품종인 ‘강유’를 올해부터 정식 생산, 상용화를 이뤄냈다.
내한성이 강한 유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품종 ‘강유’는 지난 2006년 개발된 이래 원종으로부터 채종포를 운영, 올해부터 정식으로 생산돼 상용화에 이르게 됐다.
강유는 지난 2006년 바이오디젤용과 식용 겸용으로 개발 등록됐으며 웅성불임성을 이용한 F1 잡종 품종으로 초다수성이며 특히 대전 이북지역에서도 재배될 수 있는 내한성 품종으로 많은 농업 관계자들과 유채를 심고자 하는 지자체들의 관심을 끌어온 품종이다.
그동안 전 세계 배추게놈연구를 주도해 오며 배추과 작물인 유채의 품종 ‘강유’를 개발한 충남대학교 임용표 교수는 본 품종을 공동연구자인 (주)유진종묘(대표이사 이동준)에 전용실시권을 허여했고 (주)유진종묘는 올 가을부터 파종할 수 있는 종자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충남대 산학협력단(단장 김도진)은 (주)유진종묘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016년 8월 28일까지 전용 실시권이 허용되는 3000만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국내 유채품종개발은 정부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며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에서 지난 2002년도에 출원한 품종인 ‘선망’이 유일했으나 이번에 충남대학교와 유진종묘가 대학 및 기업에서는 처음으로 품종을 육성, 보급하게 됐다.
이번 내한성이 강한 ‘강유’의 보급으로 각 지자체나 유채재배를 원하는 단체 및 농민은 기후 등에 적합한 우수한 유채 품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용표 교수는 “강유가 국내 유채재배 가능면적 중 30만 정보에 본 품종이 재배될 수 있다면 연간 약 100만톤 이상의 유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약 40만Kl(킬로리터) 이상의 바이오 디젤 생산이 가능하게 돼 약 6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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