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절화·종구 생산 동시 ‘뚝닥’
백합 절화·종구 생산 동시 ‘뚝닥’
충남농기원 ‘배지경 관비재배법’ 개발
  • 차종일 기자
  • 승인 2007.04.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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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오세현)은 백합재배시 절화와 종구생산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배지경 관비재배법’을 개발하고 농가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태안백합시험장 육종팀에서 개발한 ‘배지경 관비재배법’은 고품질 절화상품 생산과 종구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구근비대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방법으로 3년의 시험연구 끝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산 백합 구근생산은 종구를 수입, 1년 동안 양구하여 절화구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배지경 관비재배법’ 개발로 생산비 절감은 물론 구근 재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재배농가에서는 기대가 크다.
이 ‘배지경 관비재배법’의 핵심내용은 백합 전용배지를 이용해 양액으로 물리·화학성을 맞춰 재배하는데 먼저 출하할 부분을 먼저 절화해 판매하고 나머지 밑부분의 잎을 4~5매(지표면 20cm) 정도 남겨 놓으면 동화작용에 의해 구근비대 효과가 나타나 종구를 수확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백합은 2006년 충남 화훼수출액 540만불중 151만불로 28%를 차지하고 재배면적은 2005년 기준 전국 226.6ha로 제주, 강원, 충남(면적, 생산량은 전국대비 15%)지역에서 주로 재배 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종구는 대부분 화란, 뉴질랜드, 칠레 등에서 구입 사용하고 있어 수입 의존도가 높았으나 ‘배지경 관비재배법’ 개발로 구근 재이용이 가능하게 되어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태안백합시험장에서는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 김종석농가에서 수차례에 걸쳐 실증시험을 한 결과 절화재배 후 구근 수확구율도 70→95% 이상으로 높고 절화재배용 구주도 14~16cm 이상의 큰 구근을 생산 할 수 있어 10a당 구근 구입비 1425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안백합시험장 이희덕 장장은 “앞으로 백합재배 농가들은 절화재배와 구근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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