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인천공항 내 설치된 ‘한류테마매장’이 제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대전 대덕·사진)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류테마매장의 매출규모는 지난 2005년 약 30억에서 2006년 42억, 2007년 50억으로 증가했으나 이 가운데 한류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2005년 41.5%, 2006년 37.4%, 2007년 37.3%, 올해 2월 현재 33.2%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테마매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05년 인천공항 면세점 내에 개설한 한류 전문상품코너로 공사는 이곳에 매년 38억3000만원의 임차료와 운영비를 지출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한류테마매장에서 양주, 양담배를 파는 등 외국 제품들을 판매하는가하면 상표권도 없는 제품을 정품과 함께 팔기도 한다”며 “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깊이 반성하고 진정한 한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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