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등대’보령 오서산 억새 ‘장관’
‘서해의 등대’보령 오서산 억새 ‘장관’
  • 이낭진 기자
  • 승인 2008.10.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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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남 제3의 고봉인 오서산(791m)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충남의 3대 명산 오서산(해발 790.7m)이 요즈음 억새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가을 산행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5대 억새 명소로 명성을 얻고 있는 오서산, 정상에 펼쳐진 새하얀 억새와 들꽃 무리가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며 광활하게 펼쳐진 서해낙조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황금물결의 들녘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 크고 작은 섬들, 맑은 날이면 가고 싶은 섬 외연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오서산에서 발원한 맑고 깨끗한 물은 명대계곡의 울창하게 자란 천연림 속으로 군데군데 이루며 소폭포를 이룬다.
명대계곡의 초입에는 낚시터로 유명한 장현 저수지와 역사적으로 유명한 귀학송이 반긴다.
입구에는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오서산자연휴양림이 지난 2001년도 개장해 사랑을 받고 있다.
휴양림에는 150여명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다양한 숲속의 집 23실이 있고, 숲속 수련장, 맨발 체험장, 숲 체험로와 야영장이 잘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 오서산 정상의 억새능선까지는 약2.3km, 보통걸음으로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오는 12일 국립 오서산자연휴양림 주최로 제3회 오서산 억새 등산행사가 있다.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고 불린데서 유래된 오서산은 보령시 청라면과 청소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의 경계에 거쳐있다.
오서산의 등산로는 일반적으로 청라면 장현리의 명대계곡과 청소면 성연리 방향 그리고 광천읍 담산리의 상담 방향 등 3개 방향이 있다.
보령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시내버스터미널(041-932-3350)에 문의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보령시 홈페이지와 오서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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