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극장가 흥행 독주
007, 극장가 흥행 독주
‘007 퀀텀 오브 솔러스’ 국내영화 제치고 1위
  • 【뉴시스】
  • 승인 2008.11.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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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제임스 본드 시리즈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독주했다.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국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밀어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9일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570개 상영관에서 51만6486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69만7570명을 기록했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영국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봉 즉시 494만파운드(8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폭발력을 과시했다.
현지 반응이 국내로 이어질는 지는 미지수였다. 007은 국내 관객들이 선호하지 않는 대표적인 시리즈로 통한다.
지난 2006년 007시리즈 ‘카지노 로얄’ 역시 블록버스터 외화 흥행성적 순위권 밖에 머물렀다. 그런데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다. 이유는 있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혼자 달렸다. 무려 570개 상영관을 독차지했고 경쟁작도 없었다. 3주째로 접어든 ‘아내가 결혼했다’(16만2489명·총 143만753명)는 흥행 막바지라고 봐야 한다.
3위부터는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뱅크 잡’이 7만8305명 ‘이글 아이’가 6만8988명으로 10만명도 못 챙겼다. 개봉 한 달이 지난 ‘이글 아이’는 욕심을 버릴 때가 됐다.
신작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4만2372명에 그쳤다. 장기 흥행가도를 달리던 ‘맘마미아!’는 7위로 내려앉았다. 인기몰이 영화들은 끝물이고 신작들은 맥을 못췄다.
007의 상대가 될 만한 영화가 전무하다시피 했다. 007 말고는 볼 영화가 없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007 시리즈가 ‘국내 관객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전통이 유명무실해졌는지 여부를 판가름하기에 통제변인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징크스가 깨졌는지는 다음주에나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미인도’ ‘앤티크-서양 골동 양과자점’이 오는 13일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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