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세월이 가면’ 절창 감격한 이연희 ‘눈물 펑펑’
송승헌 ‘세월이 가면’ 절창 감격한 이연희 ‘눈물 펑펑’
송승헌, MBC TV 월화극 ‘에덴의 동쪽’서 숨겨둔 노래실력 뽐내
  • 【뉴시스】
  • 승인 2008.1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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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애틋한 러브라인 동철·영란 이별 앞두고 노래로 사랑 확인


터프가이 전문배우 송승헌(32)이 지난 10일 ‘세월이 가면’을 라이브로 열창한다. MBC TV 월화극 ‘에덴의 동쪽’에서 숨겨둔 노래실력을 뽐낸다.
극중 ‘동철’(송승헌)과 ‘영란’(이연희)은 애틋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밀고 당기며 절절한 사랑을 키워온 이들은 이별을 앞두고 노래를 통해 사랑을 확인한다.
영란은 동철을 향한 애절한 사랑을 민요 ‘아리랑’으로 표현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민요와 동철의 질주 신이 교차했다. 피 끓는 동철 사랑을 ‘아리랑’을 부르며 에둘러 전했다.
이번에는 동철이 답가한다. 당초 극본에는 조용필의 ‘친구여’를 부르기로 돼 있었지만 송승헌은 동철의 감정을 더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노래를 다시 골랐다.
이렇게 선정된 곡이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이다.
“지난 1980년대 후반 노래를 찾다보니 세월이가면이 눈에 띄더라구요. 이거다 싶었죠. 그 때는 제가 초등학생 때였는데 실제 이 노래를 무척 좋아했어요. 감독님과 작가님께 말씀드렸더니 두분 다 OK하셔서 이 곡으로 바뀐 거에요”
송승헌은 이 노래를 립싱크하지 않았다. 카바레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영란 앞에서 노래하는 장면이다.
설정상 동철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르는 노래”다.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 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 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은 잊지 말고 기억해줘요”
송승헌은 노래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영란과의 사랑이 여기까지라는 생각을 하니 울컥하더라구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아니까… 가사와 내가 처한 상황이 너무 똑같은 것 같아서”
송승헌의 라이브 실력을 목격한 측근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고음 처리 능력, 감정 표현 등이 가수 뺨 칠 만큼 수준급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연희 역시 “감동 그 자체”라면서 눈물로써 대답을 대신했다.
“촉촉하게 젖은 동철의 눈빛을 뷰파인더로 들여다보는데 마치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약간은 강한 내용의 가사를 힘이 있는 눈빛으로 부드럽게 처리하는 건 송승헌 이외에는 아무도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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