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이성진… 뮤지컬 ‘싱글즈’
앤디·이성진… 뮤지컬 ‘싱글즈’
동명 영화 뮤지컬 판, 내년 1월 18일까지 백암아트홀서 공연
  • 【뉴시스】
  • 승인 2008.11.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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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을 1년 앞두고 자신의 꿈과 사랑, 인생을 돌아보며 투덜대기도,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하는 남녀 넷이 있다. 이들의 수다가 뮤지컬 ‘싱글즈’에 담겼다.
엄정화(동미), 장진영(나난), 김주혁(수헌), 이범수(정준)가 나온 동명 영화의 뮤지컬 판이다.
그룹 신화의 앤디(27)가 ‘수헌’ 그룹 NRG의 이성진(31)이 ‘정준’을 맡았다. 뮤지컬배우 오나라·유나영이 ‘나난’, 조진아·박혜나가 ‘동미’를 연기한다.
앤디는 ‘폴라로이드’ ‘뮤직 인 마이 하트’에 이어 세 번째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가수 이현우씨, 손호영씨 등이 수헌을 거쳐 갔고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사랑을 받았다. 싱글즈 시작 전에는 이러한 사실들이 부담으로 다가와 내가 과연 이 역을 소화해낼 수 있을까 많이 망설였다”고 털어놓았다.
“연출감독, 음악감독이 옆에서 할 수 있다고 힘을 줘서 여기까지 왔다. 그게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또 “뮤지컬 공연은 하면 할수록 느는 것 같다. 소극장에서 처음에 뮤지컬을 했을 때 무대와 객석과의 거리가 가깝다보니 관객들이 속삭이는 소리가 다 들리고 관객의 표정이 다 보인다. 그런 것들이 너무 신경 쓰여 무대 울렁증도 있었는데 30회, 50회 무대에 서다 보니 그런 것들이 자연스레 극복되는 것 같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진은 “내가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뒤지기 싫어하고 까부는 이미지다. 진짜 내 성격과 다른 모습들을 보여 온 것”이라며 “사실 나는 여자에게 먼저 대시한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소심하다. 내가 맡은 정준과 맞아 떨어진다. 관객들은 익숙지 않아 어색할 수 있겠지만 나는 처음으로 진정한 내 모습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초연부터 ‘싱글즈’를 함께 해 온 오난아는 “지난해 처음 시작할 때의 감동,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돌아왔다”면서 “초연 때 수헌 역할을 이현우씨가 맡았는데 그때는 여성 관객의 연령층이 높았다. 이번에 앤디가 수헌 역을 연기함으로써 관객 연령층이 뚝 떨어졌다”며 웃었다.
앤디는 “뮤지컬 배우로는 아직 신인이라 여전히 연습하고 공연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하면 할수록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난다. 여전히 ‘틀리면 어떻게 하지’ ‘틀리면 안 되는데’ 고민하며 무대에 오른다”면서도 “배우들과 호흡 맞춰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낸 후의 그 짜릿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뮤지컬 무대를 떠날 수 없는 것 같다. 싱글즈에서도 나만의 수헌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달 25일 개막한 ‘싱글즈’는 내년 1월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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