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의 데이트’로 이름붙인 이 모임은 경찰이라는 조직이 비록 계급에 의해 움직이는 기관이지만 잠시나마 서로의 계급을 뒤로하고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끼리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은 얘기, 듣고 싶은 얘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서로 간에 벽을 허물자는 의미에서 시도되는 것이다.
이 자리는 대화의 주제도 없고 격식도 물론 없으며 시시콜콜한 얘기에서부터 뼈있는 얘기까지 하위직이 서장에게 하고 싶은 얘기, 또 반대로 지휘관인 서장이 직원들에게 드러내놓고 할 수 없는 얘기를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은 “이런 자리가 거듭 될수록 조직의 융화와 단결뿐만 아니라 한결 부드러운 직장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해양경찰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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