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 초저녁 조심하면 교통사고 20% 줄일 수 있다
[제 언] 초저녁 조심하면 교통사고 20% 줄일 수 있다
  • 충남일보
  • 승인 2008.12.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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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은 운전자에게 정말 운전하기 힘든 시간이다.
라이트를 켜도 잘 보이지 않고, 그대로 운전하기는 여간 곤욕스러운게 아니다. 특히, 이 시간 때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과 맞물려, 차량 및 보행자의 증가로 교통 활동이 활발하여 그 만큼 사고위험이 높은 시간이다.
충남에서 작년 한해 531명이 교통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그 중 초저녁인 6시~8시 사이에 96명이 사망하여 약 20%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사망사고 5명중 1명은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이 시간대만 조심하면 사망사고를 20% 줄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이 시간대에 보행자는 ‘운전자가 알아서 피해가겠지’하는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초저녁에는 전조등이 비추는 범위가 넓지 않아, 도로를 보행하는 보행자를 미리 발견하기가 어려워 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보행시는 밤에 잘 보이는 밝은 색의 옷을 입고, 차량을 마주보고 걸어가며 안전에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봄·가을철 농번기에는 경운기 등 농기계 운행이 잦아 경광등 및 야광반사체를 반드시 부착하여야 한다.
또 운전자는 시야 범위가 제한되므로 반드시 속도를 낮추어 운전해야 하며, 전방만 보지말고 주변상황 전체를 미리 보아두어야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초저녁 보행자나 운전자는 출발전 5초만 생각하자.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라는 말처럼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본인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 박 성 일 서산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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