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본의 두 얼굴에 경고한다
[사설] 일본의 두 얼굴에 경고한다
  • 충남일보
  • 승인 2007.04.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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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과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 일본은 그동안 한일관계와 관련 끈임없는 식민지 근성을 계속해 왔고 그런 동향은 지금도 마참가지다.
독도문제를 들고 나서서 시비를 거는가 하면 일본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 여전히 역사적 진실을 왜고해 오고 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지금도 그들의 보이지 않는 학대와 멸시를 받고있다. 실제 거주해 보지 않으면 그 참담함을 느낄 수 없을 터이다. 그런 자세로 지금까지 한국을 대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 지금에 와서 그들의 만행을 사과하지 않는 뻔뻔함때문에 이제는 미국과 캐나다 등 다른 국가에서조차 일본이 저지른 잘못을 꾸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와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군이나 관리들이 직접 위안부를 강제 모집한 증거가 없다는 망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자료들이 연일 공개되고 있다. 최근 종군위안부(성노예) 관련 네덜란드 법원과 정부기록물보관소 자료가 공개됐는데, 일본의 끔찍한 만행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 내용에는 성노예를 거부할 경우 감옥에 가둔다든지, 위안소를 탈출하면 즉시 가족을 체포해 참혹하게 다루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아베 총리가 부정해 온 ‘협의의 강제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인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던 일본의 역사왜곡과 말장난이 결국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제라도 일본은 전 세계의 종군위안부 할머니들께 진심어린 사과와 이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왜곡과 말장난으로 일관하면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살 것이다. 또한 동북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위선국가’로 낙인찍힐 것이란 사실을 경고한다. 반성없는 나라엔 미래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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