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새해 새설계/김 호 충청체신청장
2009 새해 새설계/김 호 충청체신청장
“사랑받는 전국 최고 우체국 되도록 노력”
  • 김수환 부장
  • 승인 2009.01.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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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들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실용정부를 강조하면서 공공부문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는 최고의 경영성과를 보이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 호 충청체신청장을 만나 우정사업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소개와 함께 2008년 성과와 2009년 새해설계를 들어 보았다.

- 지역주민들에게 우체국의 조직과 운영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우체국은 지난 1884년 우정총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5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정부조직으로 그동안 체신부와 정보통신부 조직의 근간을 이뤄 오다 1999년 우편과 금융사업에 대한 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정보통신부에서 우정사업본부가 분리 발족되면서 우정사업본부 소속이 됐고 현재는 2008년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지식경제부 소속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체국에는 통상 우정사업으로 불리는 우편업무와 금융 업무를 취급하면서 우체국택배, 우체국쇼핑, 우체국 국제특송(EMS), 그리고 우체국예금과 보험, 우편환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전국의 3664개 우체국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우체국은 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하면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수익사업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우체국이 정부 조직이면서도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일반회계 부처와는 달리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직원들의 급여와 사업비 등을 조달해야 하는 특별회계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 우체국이 정부조직으로서 공공성과 함께 여러 민간 기업들과 사업면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현재의 사업규모는
▲우체국의 우정사업은 지난 1999년 우정사업본부가 발족되면서 정부기관으로 유일하게 책임경영평가 등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해 경영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왔습니다.
현재 우정사업 환경은 우편시장에는 인터넷 등 통신기술의 발달로 지난 2002년 이후 주 수입원인 우편물량이 매년 5%내외씩 계속해 감소하고 있고, 금융시장에는 정부기관으로서의 각종 규제와 IMF이후 금융기관의 대형화 종합화로 경쟁이 심화되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6시그마 운동’ 등 자체 혁신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정사업본부 발족 이후 11년 연속 경영수지 흑자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규모는 전국 우체국의 연간 매출액이 10조50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민간기업 22~23위 수준입니다. 그중 우체국택배 사업은 대한통운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우체국 국제특송인 EMS도 연 500만건을 돌파해 글로벌 국제택배기업인 DHL, Fedex 와 경쟁하는 국내 최고의 국제특송 상품이 됐습니다.
예금사업도 수신고 규모가 40조원으로 은행순위 6위권은 되고 보험은 5위권 수준입니다.
이처럼 단일 기업이 여러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 우체국이 사업측면에 치중하다 보면 공공성이 약화될 우려가 있는데 앞으로 나갈 우체국의 정체성은
▲사회적으로 교통과 통신기술이 발달하고 국제적으로 시장개방 압력이 거세다 보니 우정사업을 정부운영형태로 가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이렇듯 우정사업이 환경적 변화를 맞으면서 정부조직으로의 공공성과 민간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기업성 등 양면성을 지니게 됐는데 우체국의 기본 임무는 국민들께 보편적 우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성에 있다 하겠습니다.
250원 단일 요금으로 전국 어디에서 누구에게나 편지를 보낼 수 있고 사업성이 없는 시골지역에서도 도시에서와 같이 금융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은 경제논리로는 할 수 없는 우체국만이 제공할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입니다.
앞으로도 우체국은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자식과 같이 따스하게 다가가는 공공성 있는 보편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 조직의 변화에 관계없이 우정사업 분야는 민간기업과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우정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우정사업의 경영환경은 경기침체와 같은 일시적인 사회현상이기보다는 대체수단의 발달과 대형화, 종합화와 같은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체국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통상우편 위주의 우편시스템에서 우체국택배, EMS 중심의 물류사업 체제로 전환, 집중육성하고 신규사업 개척으로 우정사업 수익기반을 확보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우체국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서비스 체감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고객과 함께하는 우정서비스를 구현하고 6시그마 중심의 통합혁신체계 구축과 우편소통현장개선활동 확대, 운영리스크시스템 구축 등 내부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효율성을 제고하며 최고경영자 및 핵심리더 특별교육, 차세대 우정엘리트 육성, 지능형우편서비스 도입, 윤리경영체제 구축 등을 통해 성장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충청체신청의 지난 2008년 경영성과는
▲지난해에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공공행정서비스부문’ 10년연속 1위, ‘택배서비스부문’ 6년연속 1위를 달성하였으며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관하는 ‘2008 한국의 경영대상’에는 ‘고객만족경영 대상’, ‘경영품질 대상’,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우리청은 지난 2007년도 우정사업본부 주관 ‘고객만족도 평가’와 ‘우정사업 경영평가’에서 2년연속 최우수청에 선정돼 우정사업본부가 대외적으로 성과를 거두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고 2008년에도 2개부문 모두에서 최우수청 달성이 예상되고 있어 전국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요 추진 성과로는 우선 고객 행복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우체국 창구를 지역특색에 맞게 문화공간, 웰빙공간, 사계절 향기있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조성해지역주민에게 포근함을 안겨드리는 테마가있는 우체국을 운영했고 직원들의 CS 역량강화를 위해 CS 개인 인증제와 현장클리닉 제도를 도입하고, 서비스강사들의 다양한 노하우를 살린 동영상을 제작해 직원교육 등에 활용했으며 고객 불만사항을 CS혁신과제로 선정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민원관리 종합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동일민원의 재발을 방지하고, 모든 직원이 실천하는 New-Star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또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합리화로 6시그마 기법에 의한 업무프로세스 개선으로 비용절감을 추진했고 매월 전 직원의 독서토론회를 통해 문제 해결능력을 배양하는 등 업무 전반에 걸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으며 예금ㆍ보험의 신상품 도입과 3자물류(3PL)서비스 시행 등 각종 사업에 대한 마케팅 역량 강화와 불루오션 창출에 노력해 왔습니다.
흔히 우체국은 모든 분들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국민의 사랑을 간직하고 있기에 사회공헌활동도 남다르게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불우이웃 자매결연사업과 소년소녀 가장에 대한 장학금 지원, 한 부모가정 어린이와 장애인에 대한 무료보험 가입에 1억 8000만원을 지원했고 직장내에서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1사1촌 자매결연 사업’과 ‘아름다운가게 나눔의 행사’, ‘독거노인 무료급식’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랑의 전령사인 집배원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은 이미 사회에서도 널리 알려져 우리청의 큰 자랑 거리 이기도 합니다.
또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특산품을 전국의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시켜주는 ‘우체국쇼핑’ 제도는 지난해 중 400억원 매출을 올려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 충청체신청의 2009년 경영비전과 추진전략은
▲충청체신청은 ‘고품격 서비스, 최고의 우체국!’을 2009년도 경영비전으로 정하고 10년 미래의 우정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 조성과 우편·금융사업의 지속적인 수익성 증대를 목표로 ▲고객행복서비스 체계 구축 ▲수익기반 확충을 통한 우편매출 증대 ▲금융고객관리 및 마케팅 역량 제고 ▲업무 내실화를 통한 성장역량 강화를 핵심과제로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세부 추진전략으로는 고객 행복서비스 구축을 위해 CS수준을 상향 평준화 하고 테마가있는 우체국을 6급이하 관서로 확대 추진하고, 전 집배원을 모델화 해 품위와 역량을 강화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고, 수익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올해 신축되는 대전물류센터에 중소 전자상거래업체를 위한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에 대한 전문교육과 자격증 취득 등으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 입니다.
또 성장역량 강화를 위해 핵심인재 육성과 질적인 경영혁신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우체국 이미지 제고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2009년에도 충청체신청은 지역주민들 가까이에서 보다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책임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강화로 사랑받는 전국 최고의 우체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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