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한옥숙박촌 공공추진사업 운영 ‘바람직’
공주 한옥숙박촌 공공추진사업 운영 ‘바람직’
재무적 타당성 충분… 민간 주도하기엔 수익성 적어
  • 양한우 기자
  • 승인 2009.02.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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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주시가 오는 2010년 대백제전 등에 대비, 웅진동에 조성하고 있는 국민여가 캠핑장(한옥숙박촌)은 재단법인 위탁 등 공공추진사업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공주시 숙박촌 사업계획 용역 최종 보고서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순현재가치(NPV:Net Present Value)는 11억 6877만 8000원, 내부수익율(IRR:International Rate of Return)은 7%로 재무적 타당성은 있으나, 민간이 주도해 사업을 운영하기에는 수익성이 저조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한옥숙박촌 관광객에 의한 관광소비액은 2010년 기준 95억 원으로 추정돼 지역경제에 지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옥숙박촌의 초기년도 매출액은 충남지역 호텔과 유스호스텔, 영주 선비촌 등의 평균치 등을 적용한 결과 단독 및 연립형 객실 이용료 6억여 원, 단체형 객실 이용료 11억여 원, 오토캠핑장 이용료 4196만원, 저자거리 임대료 1억여 원 등 총 19억 800만 원으로 추산됐다.
한옥숙박촌의 운영주체는 단기적으로 재단법인에 위탁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운영노하우가 축적된 이후에는 시 산하 공단이나 공사 등으로 조직을 확대, 공주시 관광자원의 통합적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한옥숙박촌 내 숙박객들의 식음(食飮)과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축면적 1742㎡ 규모의 분리된 2동 건물로 조성되는 ‘저자거리’는 운영수익 창출을 위해 임대방식이 권장됐다.
2개동 중 한건물의 실내에는 백제시대 저자거리를 조성, 통로 양 옆에 연출된 소상점을 배치해 옛 정취를 재현하고 또다른 건물은 단체숙박동 이용객 배식을 위한 카페테리아 공간을, 마당에는 이벤트와 체험장 조성이 제안됐다.
공주시 관계자는 “한옥숙박촌이 비록 사업성은 적어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음이 이번 용역을 통해 새삼 입증된 만큼 공주관광의 랜드마크로 하루라도 빨리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한층 더 가속도를 낼 것”이라며 “올해 단체숙박동 2동이 우선 완공되는 것에 대비해 운영방안과 주체의 선정도 서두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가 자체 추진하고 있는 한옥숙박촌은 공주박물관 진입로인 웅진동 337번지 일원 3만 1310㎡의 부지 위에 한옥과 구들장을 테마로 한 16동 55실(단체 33, 연립 16, 독립 16실)의 전통숙박시설과 음식점(저자거리), 캠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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