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기업 사업규모 유지할 듯
中진출기업 사업규모 유지할 듯
중국 내수시장 진출기업 전년수준 유지
  • 고일용 기자
  • 승인 2009.02.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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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 “중국경기회복 여전히 불안”

올해 중국진출 우리기업들은 대부분 중국 내 사업규모를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중국에 진출한 국내 제조·유통기업 1100여개사를 대상으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기업 경영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출기업들의 60.4%는 중국의 사업규모를 전년수준으로 유지하겠다, 12.6%는 확장하겠다고 답했다.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상의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기업은 사업규모를 줄이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한편 올해 중국시장 사업환경에 대해 응답기업의 49.6%가 지난해 대비 올해의 사업환경이 악화될 것이라 응답했고, 전년과 비슷하다는 37.0%, 호전될 것이다는 13.4%로 조사됐다.
향후 5년간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전망에 대해 점차 축소될 것(42.7%) 또는 당분간 증가하다 축소될 것(20.3%)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63.0%에 달했고, 계속 증가할 것(31.6%) 또는 유지될 것(5.4%)이라는 응답은 37.0%에 그쳤다.
이는 중국경기 회복에 대한 우리기업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으로는 ▲인력관리 문제(18.9%) ▲유통·물류 네트워크 구축(17.6%) ▲마케팅 지원(16.8%) ▲세금관련 문제(12.8%) ▲언어와 문화 차이(7.3%) 등을 꼽았다. 중국 전문가 확보(6.7%), 중국에 대한 정보 부족(6.4%), 대금회수(6.4%), 중국 내 업체간 담합(1.5%), 기타(5.6%).
이에 대해 상의는 “중국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키 위해서는 주요 거점에 대한 유통·물류망 구축과 인력관리, 마케팅, 세금관련 문제 등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시급한 해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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