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 묘역 정비사업 완료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 묘역 정비사업 완료
당진, 20억 투입… 내일 무공사 준공식·영정 봉안식 개최
  • 이범영 기자
  • 승인 2009.03.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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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두견주·면천읍성·사당 연결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당진] 당진군이 태조(918년) 왕건을 도와 고려를 건국하는데 1등 공을 세운 무공공 복지겸 장군의 묘역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복지겸 장군의 사당 묘역 정비사업은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7년 1단계로 사당, 내삼문, 외삼문, 재실을 건립했고, 2단계로 12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관리사 및 문간채, 전사청, 주차장, 조경사업 등을 추진 준공했다.
준공을 맞은 복지겸 장군의 사당은 태조 왕건이 내린 무공이라는 시호를 따 ‘무공사’라 명명했다
준공식은 27일 오전 11시 사당이 세워진 당진군 순성면 양유리에서 개최되며, 이날 준공식과 더불어 영정 봉안식을 함께 갖는다.
특히 당진군은 사당의 준공을 통해 복지겸의 딸 영랑의 전설이 담겨져 있는 면천두견주와 면천읍성, 복지겸장군 사당을 연결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산업과 문화예술이 조화로운 도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군은 주민들을 위한 역사공원으로 승화시켜 애향심의 고취와 산교육장으로 조성해 충절의 고장인 당진을 상징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당진군에서 복지겸장군 사당건립의 의미는 해양항만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당진군에서 역사서에 기록돼 있는 가장 오래된 인물을 선양하는 사업이라는 점이고 또한 해양호족세력으로 왕건을 도와 고려를 건국한 복지겸장군의 행적을 통해 당진항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겸은 궁예의 폭정으로 동료 장군인 홍유, 신숭겸, 배현경과 함께 왕건을 도와 고려를 개국하는 1등 공신이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제6대 성종 13년인 994년 복지겸은 세 공신과 함께 태사에 추증되고, 태조의 사당에 배향됐으며 복지겸이 원인모를 중병을 앓아 식음이 어려울 때 그 딸이 100일 동안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니 산신령이 진달래 꽃잎으로 빚은 술(두견주)를 드리고 은행나무 두 그루 심어 정성을 드려 나았다하는 유례로 안고 있다.
현재 당진군 순성면 양유리에 제단이 있고 신도비(神道碑)와 태사사(太師祠)가 있으며, 해마다 복씨 문중에서 음력 10월 1일 향사(享祀)하고, 지난 2002년에는 충남의 대표 호국애국인물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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