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국 최초 3차원 가상도시 구축
대전 전국 최초 3차원 가상도시 구축
시뮬레이션으로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 활용
  • 박희석 기자
  • 승인 2007.04.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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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실세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시 전역의 3차원 가상도시를 완성하고 현장업무 활용에 들어간다.
이번 3차원 가상도시는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산, 하천, 도로, 건물 등의 모든 사물을 현실세계와 동일하게 컴퓨터속에 3차원 입체로 구축한 영상지도로 도시계획 수립, 도시개발사업, 도로건설 사업 등의 시행에 앞서 사업완료후의 가상적인 모습을 미리보고 검토할 수 있게됨에 따라 각종 정책 수립시 시행착오 최소화와 과학적이고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케 됐다.
이에따라 신규 건축물의 인ㆍ허가시에 건축 후의 모습과 동일하게 신규 건축물을 컴퓨터속의 가상도시에 사전배치하고 사람이 직접 보는 것과 같이 확대, 축소, 이동, 회전 등의 시뮬레이션 실시로 주변경관과의 조화, 조망권, 가시권, 일조권 등을 분석하고 층수제한 등의 객관적인 판단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3차원 가상도시 구축은 그 동안 대전시가 추진한 테스트-배드(Test-Bed)화 전략의 성과로 대덕 연구단지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대전시가 시정에 응용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성을 갖춘 전담조직을 구성해 수시로 변화되는 도시정보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지리정보 보안규정에 묶여 일반시민에게 제공할 수 없어 공개 문제를 면밀히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03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3차원 도시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착수해 서구일원 32.5㎢의 도시정보 D/B를 구축하고 2004년 건설교통부의 3차원 국토공간정보 구축사업과 국토지리정보원의 다차원 공간정보구축사업 시범도시로 대전시가 연이어 선정되면서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로써 지난 2005년 ETRI와 공간영상통합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 국비 34억원과 시비 1억원 등 총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 전역 540㎢에 대한 3차원 가상도시 시스템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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