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무소속 연대는 무자격자 야합”
민주 “무소속 연대는 무자격자 야합”
“정동영·신건 후보 복당은 없다”
  • 강성대 기자
  • 승인 2009.04.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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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선거 막판 전주의 무소속 연대를 거칠게 공격하면서 무자격자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정동영·신건 후보는 선거 막판 민주당의 ‘분당 세력’ 공격에 대해 “선거에서 승리하면 복당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당선되면 반드시 다음날 두 사람이 같이 복당할 것”이라며 “우리가 복당하는데 분당이 왜 생기나”라고 반박했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동안 “민주당 분당은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고, 그 연장선상으로 “무소속 한두 명이 당선돼 복당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민주당을 지지한 발언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 후보는 이날 “정동영 혼자 당선되면 민주당 못 들어간다. 들어갈 힘이 없다”며 “그래서 나와 함께 옳은 길로 가자고 연합한 것이다. 둘이 함께 하면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힘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에 대해 ‘복당은 없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다. 정세균 대표는 27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장 복당을 할 수는 없다”며 “이제는 정도를 걸어야 되고 당헌당규는 항상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사무총장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두 사람의 무소속 연대는 무자격자의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사무총장은 “정 후보는 정치적인 무자격자이고 신 후보는 도덕적인 무자격자”라면서 “민주당의 정신이 살아 있는 한 정동영, 신건의 복당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정 후보는 처음에 신 후보와 만남을 부인했는데 이것이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자신의 야심만을 위해 민주당과 전주 시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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