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불법 투기 쓰레기로 몸살
계룡시 불법 투기 쓰레기로 몸살
임목 벌채 후 제때 처리치 않아 수질오염 배가… 단속은 전무
  • 고영준 기자
  • 승인 2009.05.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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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전원 국방 모범도시 젖줄인 두계천이 각종 불법쓰레기 투기와 두계천 정비공사로 인한 폐기물 등을 제때 처리하지 않아 병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과 17일 양일간 61mm에 달하는 봄비가 내려 가뭄해갈등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정작 계룡시의 젖줄인 두계천의 경우 각종 폐기물의 불법 투기 및 하천정비공사를 위해 벌목한 임목 등을 제때 처리하지 않고 하천 바닥에 방치해 두계천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 야생동물협회 계룡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계룡지역 강수량이 55mm를 기록하는 양의 비가 내려, 하천 야간 쓰레기 투기 감시를 나섰으나, 회원들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두계천가에 엄청난 양(1톤 2대 분량으로 추정·사진)의 농업용 폐비닐과 어업용 그물 등의 쓰레기를 투기하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또 두계천 정비공사로 인해 하천에 자란 임목등을 벌목 후 즉시 처리치 않고 하천 바닥에 방치해 조금만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하천 수위가 올라갈 경우 하류지역으로 떠내려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천 정비 공사등이 진행되고 있는 용남고 주변의 두계천은 비가 오는 날이면 시민들의 발길이 끊어져 쓰레기를 불법투기가 만연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절실히 요구 된다.
계룡시 엄사리에 거주하는 김모(38)씨는 “모처럼 비온뒤에 상쾌함을 누려보기 위해 두계천으로 산책을 나섰다가 엄청난 양의 불법투기 쓰레기와 하천바닥에 뒹구는 베어진 나무등을 보고 기분이 많이 상했다”며 “전원 국방 모범도시인 계룡시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시민들의 얼굴에 오물을 뿌리는 느낌을 받아, 청정도시이미지를 크게 실추 시키는 행위인 불법투기 행위자를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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