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발전 대동맥 ‘꿈틀’
대한민국 경제발전 대동맥 ‘꿈틀’
서해안고속도로 통해 지역경제 중흥기
  • 이범영 기자
  • 승인 2009.05.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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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고속도로 개통으로 황금기 예약

불과 15년전 전형적인 농촌이였던 충남 당진군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발 돋음하는 획기적인 발전사례를 낳고 있다.
지난 1970년대까지 인천을 오가는 뱃길을 이용해 경인지역으로의 이동이 가능했으며, 4~3시간 이상 걸리는 버스길로 수도권과 통행이 가능했던 지역 당진.
지난 1979년 삽교호방조제의 준공으로 서울과의 거리는 가까워졌으며, 천안 등으로 진출이 가능했다. 현대제철이 인수한 한보철강이 들어서기 전까지 당진은 그야말로 생소한 이름을 가진 전형적인 농업군이였다.
그러나 당진의 대변혁은 지난 2002년 353km의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획기적으로 향상으로 4년여간 600여개의 기업들이 몰려들었으며, 당진항 발전 가속과 산업단지의 유치로 그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 당진, 국민관광지 급부상

충남 당진군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간 3360m의 삽교호방조제는 지난 1976년 삽교천 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 일환으로 1981년 준공됐다.
삽교호방조제를 통한 서해안 산업도로 개설로 당진과 서울의 40㎞단축효과로 도농과의 경제교류는 물론 농산물 유통의 혁신으로 당진의 삽교호는 일약 국민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지난 2001년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알린 총 연장 353km의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그동안 교통 불편으로 침체기를 맞이했던 당진의 산업과 관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다.
또 당진은 획기적인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로 지역경제의 중흥기를 맞이하며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국가경제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이에 당진의 황금기를 가져오며, 중부권과의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을 당진∼대전 고속도로는 지난 2001년 착공한 지 8년만인 28일 개통됐다.
이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등을 잇는 동서축의 고속도로로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충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토와 교통의 심장으로 뻗어나가는 당진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물류비 절감, 산업입지여건 개선, 철강·자동중심의 산업 클러스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동안 부산항을 주로 이용해 왔던 중부권 물동량의 당진항 이용이 증가하면서 당진항 개발 및 활성화, 항만산업발전에도 호기로 작용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충남지역 수출기업의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군에 따르면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이후 지역의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을 개선키 위해 ▲관광시설 고급화 ▲경제기반시설 확충 ▲고속도로 직접권의 교육기반시설유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오는 2016년 개통을 목표로 기본설계가 진행중인 당진∼천안 고속도로(총연장 43.2㎞ 왕복 4차로)는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당진-대전고속도로의 통행요금은 당진IC에서 유성IC까지 구간은 5200원이며, 면천IC~유성IC까지는 4500원이다.

■ 휴식·충전의 관광도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운행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듦에 따라 관광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에 따르면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해양관광도시로의 발전을 가속화 시킨다는 전략아래 오는 202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당진군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해 개별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명품도시의 상당수가 해양 관광형 도시형에서 창출됐음을 감안해 3면이 바다인 당진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잠재된 경제성장 동력과 함께 문화·관광·축제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서해안 유일의 해가 뜨고 지는 왜목마을, 함상공원과 싱싱한 해산물로 유명한 삽교호 관광지, 천혜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난지도 해수욕장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왜목마을은 충남도에서 가장 북쪽해안에 위치해 있지만 대전권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해넘이 장소이기도 하다. 수평선과 바다전체를 물들이는 장관을 보려고 몰려드는 관광객과 사진작가 등이 연간 300여만명에 이른다.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석문지구 마리너리조트 건설사업, 양질의 황토를 활용한 황토웰빙특구 조성, 도비도 관광지 개발과 민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해양리조트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성구미와 안섬, 한진, 멧돌포 등 주요 항·포구 관련 개발이 중심이 된 당진 해안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인 솔뫼성지의 세계적인 성역화 사업, 조선 3대 방죽의 하나인 합덕제와 면천읍성 복원, 기지시 줄다리기 시연장 조성 등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은 문화체험형 관광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은 점차 다양해지는 관광객의 욕구 충족을 위한 특색 있는 축제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전국 쌀사랑 음식축제와 기지시 줄다리기의 세계화, 왜목마을 해돋이 축제, 상록문화제 등의 특성화를 추진 중이며, 2010년까지 82억원을 들여 삽교호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또 136만㎡규모의 황토웰빙특구를 조성해 자연과 함께하는 휴양 관광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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