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신영학 시인 시비제막식 거행
홍성, 신영학 시인 시비제막식 거행
  • 백승균 기자
  • 승인 2009.06.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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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하상 신영학 시인이 고향의 아련한 추억을 그린 시 ‘구항(龜項)’가 구항면 사무소에 세워졌다.
지난 12일 조승만 구항면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영학 시인의 시비제막식이 거행돼 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켰다.
“산을 넘는 바람 쉬어가고 갯벌지난 갯 내음 삭혀지고 지는 노을 볼 붉히고 포근히 내려 앉아 쉬는 곳”
고향에서 유년기를 보낸 하상 신영학는 어린시절 느꼈던 고향의 생생한 아름다움을 서정적 심상으로 감미롭게 전하고 있다.
“어버이 효(孝)로 섬기고 형제간 우애(友愛)깊어 이웃사랑 샘물처럼 솟아나와 온 누리를 적셔가는 이곳 내 고향(故鄕) 구항(龜項)에 살으리오” 효행과 우애가 돈독한 마을의 정서를 밝히며 고향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조승만 구항면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애틋함을 호젓이 담은 시귀는 시비에 담겨 면민과 찾아오는 출향인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신영학 시인은 시비제막식을 마치고 일일면장이돼 나고 자란 하대 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으며,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이주여성 등 면내 저소득 가정 및 경로당을 들러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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