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노 화백 고향은 홍성
고암 이응노 화백 고향은 홍성
조부 본적 전적 시점 볼 때 홍북면 중계리 명확
  • 백승균 기자
  • 승인 2007.05.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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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의 고향인 홍성군에 대해 일부에서 고향의 진위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응노 화백 고향이 홍성군임을 확인시켜주는 결정적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며 논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홍성군은 지난 8일자 동아일보와 7일자 연합뉴스에서 보도한 이응노화백 출생지관련 논쟁 보도 중 출생지가 홍성임이 확실함을 밝힐 수 있는 자료들을 찾아 공개했다.
군에 따르면 출생관련 고암 이응노의 집안 연혁을 살펴보면
▲1883년(명치16년):이현복(조부) 사망 ▲1904년 1월 12일:고암 이응노 홍주군 홍천면 중리 (현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386번지 출생 ▲1910년 12월 22일:이근상(부친)이 홍주의병에 참여한 동생 이근주의 유품을 되돌려 달라고 작성한 탄원서(유족보관)상의 이근상 주소도 홍천면 중리임(고암 나이 6세) ▲1914년(대정 3년) 10월 24일:고암의 부 이근상 명의의 대지가 흑암창태랑에게 소유권 이전(홍성군 보관 구 토지대장 확인 고암 나이 10살) ▲1925년(대정14년)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 24번지로 전적:홍성군 홍북면 보관 조부 이현복의 제적부 확인 (고암 나이 21세) ▲1938년(단기4261):고암 호적 등재(고암 나이 34세) 되어있다.
위와 같이 1910년 작성된 탄원서상의 주소가 홍천면 중리(고암 나이 6세)로 되어 있고 1914년 집의 소유권 이 흑암창태랑으로 이전(고암 나이 10살)됐으며 1925년 부친 이근상이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 24번지로 전적(고암 나이 21세)해 1938년 고암이 호적에 등재(고암 나이 34세)된 시점 등으로 볼 때 고암의 출생은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386번지가 명확하다.
특히 고암의 타계 직전인 1988년 10월 12일 조카 이강세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암 이응노선생은 겨울이 되기 전 나의 고향 홍천동네의 원경을 사진으로 보내달라고 명확히 기재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고암의 조카 이묵세(80세)씨는 “이응노 화백께서는 1904년 1월 12일 이곳 충남 홍성 홍천마을에서 출생했다고” 밝혔으며 미망인 박인경여사 또한 고암이응노 미술관 개관식에서도 고암의 출생지인 홍성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며, 홍성에서 추진 중인 생가복원과 기념관 건립에 협조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부 이현복의 제적부에 본적이 홍주군 홍천면 중리 386번지에서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 24번지로 전적된 사실이 기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치 못하고 이응노 본인의 제적부상에 기록된 본적지를 근거로 예산이 출생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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