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장보는 분위기 확산 ‘한마음 한뜻’
전통시장 장보는 분위기 확산 ‘한마음 한뜻’
市, ‘힘내자! 전통시장 상생 한마당’ 행사 열어
  • 박희석 기자
  • 승인 2009.07.29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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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의 상징,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전시와 시 산하기관, 지역기업, 금융기관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시는 29일 지역 17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전통시장 상품권 6억3000만원 상당을 구입하고 전통시장에서 장보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힘내자! 전통시장 상생 한마당’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박성효 시장이 기관마케팅을 통해 기업·기관 등을 방문하거나 각종 행사시 기관장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서민경제의 꽃인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역 기업과 기관이 뜻을 같이하고 힘을 합쳤다는데 의미가 크다.
또 그동안 시설 현대화 등에 집중해 오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시장별 특성화 사업 등 직접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지역 기업·기관들이 구매하는 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난 20일부터 발행됐다.
이날 상생 한마당에는 계룡건설산업㈜, ㈜금성백조주택, 한국수자원공사, 충남도시가스, KT대전법인사업단, 보람상조회 등 지역 주요기업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하나은행 충청지역본부, KB국민은행 충청서영업지원본부, 신협중앙회 등 금융기관, 대전도시공사, 대전테크노파크 등 시 산하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 대전상인연합회, 시장별 상인회장 등이 참여했다.
특히 대전시 공무원들이 앞장서 급여의 일부로 전통시장 상품권 5억2000만원 상당을 구매한 데 이어 기업·기관들이 잇따라 동참하면서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전시상인연합회에서도 대전시와 주요기업·기관 등의 상품권 구매에 대응하고자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로 믿고 찾을 수 있는 시장 만들기에 나설 방침이다.
박성효 시장은 “앞으로 대기업들이 온누리 상품권 구매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있고, 대전시가 주도적으로도 나설 것”이라며 “전통시장 상인들도 소비자인 만큼 도움을 준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재래시장 온누리상품권은 1만원권, 5000원권 등 소액권으로 발행돼 사용이 편리하며, 상품권 판매 및 회수에 따른 수수료 각 1.5%는 국고 부담이므로 상인들도 환영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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