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막자” 대전지역 교회 ‘온라인 영상예배’ 전환
“코로나 확산 막자” 대전지역 교회 ‘온라인 영상예배’ 전환
교회 대부분 ‘가정 영상예배’로… 온라인 기도·찬양모임 “위기에서 기회로”
  • 권준영 기자
  • 승인 2020.03.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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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주일) 온라인 예배로 인해 교회 인근이 한산하다
지난 1일(주일) 온라인 예배로 인해 교회 인근이 한산하다.

[충남일보 권준영 기자] 기독교 교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일요일(주일) 예배, 수요예배, 금요예배를 대거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대전의 교회를 둔 새로남교회(오정호 담임목사)를 비롯해 대전제일교회, 송촌장로교회, 하늘문교회, 한밭제일교회 등 대전에 있는 교회들이 교회 예배당에서 진행한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이번 교회의 온라인 예배 전환은 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 종교시설에서의 집단 발생 사례 등 유행지표 증가와 정부의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 상향 조정, 종교계에 예배와 집회 자제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온라인 예배는 담당 목회자가 예배당에서 생방송 라이브로 진행하거나 미리 녹화를 진행해 이를 교회 유튜브 계정이나 앱(App) 등을 통해 예배 시간에 맞춰 방영했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대체한 대전의 한 교회는 “국가적 재난 사태로 인하여 교회가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하루빨리 전염병이 퇴치돼 안심하고 교회에 나와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교회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렸다.

또 다른 교회는 “코로나19 때문에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이 기간을 통해 예배 시간에 자신을 온전히 드리지 못했던 부분을 돌아보긴 바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참된 예배의 의미를 생각하며 어려움에 부닥친 국가와 교회를 위해 기도에 동참에 달라”고 성도들에게 요청했다.

교회들은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예배 등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를 위기에서 기회로 바꾸는 기회를 삼기 위해 온라인 기도 모임, 온라인 찬양모임, 온라인 QT 모임 등으로 모이지 못하는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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