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반기문 전 총장 독자창당으로 간다
<단독>반기문 전 총장 독자창당으로 간다
임덕규 반사모 회장 인터뷰 "독자 창당 후 빅텐트 모색"
  • 전강현 기자
  • 승인 2017.01.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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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규 반사모 회장(우측)과 전강현 편집국장이 서울 충무로 월간외교잡지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제공=백남식 사진작가]

대선출마를 본격화 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대선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독자 신당을 창당한 후에도 기존 정당들과의 연대나 연합을 통해 제 3지대에서 빅텐트를 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임덕규 반사모(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은 15일 본 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정당으로 합류할 경우 어느 정당이 반 전 총장에게 유리한 룰을 펼치겠는가” 반문하며 “리더는 조직이나 단체 등 사회를 이끌어갈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며 기존 정당 대신 독자 신당을 창당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반 전 총장 측은 독자 신당 창당이냐 아니면 제 3지대 빅텐트를 칠 것이냐를 놓고 고민해 왔다. 대선 정국 태풍의 핵인 반 전총장이 독자 신당을 창당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정당에 몸을 실을 것인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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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임 회장은 "현재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창당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반 전총장이 리더로서 사회를 이끌어 갈 책무가 있기 때문에 독자 창당이 순리에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 전 총장에 대한 세간의 정치력 부재 발언이나 아직도 공직자(외교관) 티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잘못된 생각”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엔이라는 국제기구의 최고 리더(사무총장)자리가 단순한 외교적 역량을 넘어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자리다. 그곳에서 10여년을 일해 온 분 인만큼 더 이상의 정치적 초보자격을 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반 전 총장 스스로도 정치적 자신감이 없다면 굳이 대선을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정치는 한 사람만 건너면 학연,지연으로 모두 연결 될 수 있지만 국제정치는 이해관계가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정무적(정치적) 판단 역시 고도로 높은 결정이 필요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 곳에서 훈련돼 온 분이라면 대한민국에서도 큰 정치력을 발휘하는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앞서 반 전총장은 귀국 메시지에서 “그동안 유엔 총장으로서 쌓은 국제적 경험과 식견을 어떻게 나라를 위해서 활용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뇌했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와 관련 "국가와 국민에게 (자신이) 너무 큰 은혜를 입어온 사람인 만큼 이제야말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 대선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일보 전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