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관련 인사 외압·성희롱 의혹” 또다른 폭로
“이춘희 세종시장 관련 인사 외압·성희롱 의혹” 또다른 폭로
중촌종합복지센터 후원사찰 광제사 주지 밝혀
  • 권오주 기자
  • 승인 2018.03.30 11: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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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권오주 기자] 세종시 중촌종합복지센터 후원사찰인 광제사 주지가 이춘희 세종시장과 관련 인사 외압과 폭언·위협, 성희롱 의혹을 재차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이 시장이 성희롱 의혹과 관련 “언론 보도와 우리 시의 확인 결과가 많이 다른 상황이지만 여성 폄하 발언이 명확하게 확인되면 즉시 사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좀처럼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광제사 원행 주지는 29일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시의 인사 외압 및 갑질, 불교계 모욕에 대해 밝힌다’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조목조목 공개했다.

이를 통해 그는 “그동안 세종시 불교계는 종촌종합복지센터를 법과 원칙에 의거하여 운영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이 시장과 관련한 여러 문제에 있어서도 최대한 인내하며 행동을 자제해 왔다”며 “그러나 이런 불교계의 인내를 악용해 특정인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하여 스님들의 인터뷰를 왜곡하고,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하여 불교계와 복지센터를 음해하는 악의적인 기사가 만들어지고 유포되는 상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밝힌다”고 말했다.

원행 주지가 제기한 이 시장의 첫 번째 의혹은 ‘정무부시장과 공무원을 통한 이 시장 측근 인사 외압’ 부분. 그는 “종촌종합복지센터를 수탁 받고 개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 A씨는 ‘센터장이 정무적 판단을 못할 것 같다. 과장, 국장을 넘어선 윗분의 요구’라며 교체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자 공무원들이 노골적으로 억지를 부리며 직원 채용과 개관 준비를 방해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필기시험 취소와 면접위원 교체 등이 이루어졌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시 측의 특정인사에 대한 노골적 채용 압박 사실도 공개했다.

원행 주지는 “시 공무원은 특정 인사 A씨의 채용을 노골적으로 압박하며 그 사람을 예산을 총괄하는 과장으로 뽑으라고 요구했다”며 “면접관들이 응시자들에게 질문할 질문지(시험지)를 넘겨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당시 이를 거부했지만 시와의 관계가 불편해졌고, 결국 직원채용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면접 질문지를 넘겨 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원행 주지에 따르면 이후 채용 공고가 올라간 뒤 A씨는 입사를 지원했고, A씨는 입사 희망부서를 공란으로 한 지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양식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시키자 담당 공무원은 센터장에게 항의전화를 했으며, 정무부시장도 주지에게 전화를 해 “A씨는 이춘희 시장님 선거캠프에서 많은 역할을 한 사람으로, 시장 사모님과도 막역한 사이이며 시장님이 꼭 챙기라고 한 사람이다. 여러 번 눈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서류심사에서 탈락시켰다. 지금이라도 서류심사 불합격 통보를 취소하고, 면접을 볼 수 있게 이야기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행 주지는 “이에 ‘이미 탈락 통보까지 한 사람을 면접에 들어오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음번에 다시 응시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고, A씨는 몇 달 후 다시 직원 채용 공고에 응시하여 사무원으로 센터에 입사하여 5개월 정도 근무하다가 퇴사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의혹은 이춘희 시장의 성희롱 발언. 원행 주지는 이 시장이 종촌종합복지센터 개관 준비과정을 살피러 온 자리에서 시청 공무원들과 영평사 스님, 센터 직원 20여 명이 있는 가운데 “센터장은 얼굴은 예쁘게 생겨서 스님들 도포자락 뒤에 숨어서 스님들 손잡고 다니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 나를 비롯한 스님들을 모욕하고 희롱하는 것으로 느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으나, 영평사 주지가 ‘개관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내 허벅지를 눌러서 다시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원행 주지는 “센터 개관 및 운영과정 세종시와 이춘희 시장의 갑질과 횡포, 불교계 모욕이 끊임없이 이어졌다”며 “이춘희 시장 본인과 측근을 통해 여러 번 사과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이와 관련하여 한마디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 관계자는 “이 시장의 성희롱 의혹은 소수만 주장하고 있고,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기억이 없거나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관계가 서로 많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 인사 외압 및 갑질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감사위원회에서 감사 중인 사안으로, 새롭게 나타나거나 한 부분은 좀 더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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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무슨감사 2018-03-30 12:02:45
감사에서 밝힌다고
아주 지xxxxxxx들을 하네
안봐도 뻔하다 문서 몇장끼직거리다 이상없네요 하고 갈것들이
실제 문서만 확인하고 같다는 소문이 들리고있어요
당연 복지센터 직원이 바보도 아니고 서류상 이상없게 하지 보란듣이 틀리게 할까
그러고 보면 복지센터 직원들들이 감사위원들보다 한수 위다.
바보들아 모래사장에서 찻아야할 사금은 안보고 아 여기 모래있네 하는것과 뭐가 틀리냐
누가 봐도 면제부 줄려고하는 감사아니가
지들이 전문가라서 민간참여 거부하드니 사류 몇장보고 같다는 소문이 들리게 감사하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하지마라 그러다 손목 부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