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내포 혁신도시 지정' 당론 채택 건의
민주당 지도부, '내포 혁신도시 지정' 당론 채택 건의
27일 의원총회서… 박광온 최고위원 "지정 필요성 확인"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12.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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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속보>=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내포 '청책(聽策) 투어'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의원총회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을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해 당론 채택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현재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에 회부돼 있는 내포 신도시 혁신도시 추가 지정의 내용을 담고 있는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안' 처리는 물론 향후 국토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본회의 통과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년도 국정 운영 기조를 '민생'으로 정하고 그 일환으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의총은 전국 민생 현장에서 진행된 '청책 투어'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내포 신도시를 비롯해 10개 팀으로 구성된 청책 투어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8일 동안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충청팀'을 맡은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의총에서 지난 17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내포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의 내용과 민심을 가감없이 보고했다.

박 최고위원은 의총에서 내포 지역의 건의 사항과 관련해 "혁신도시법 개정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당론 채택을 통해 내포 혁신도시 지정이 지역 경제는 물론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간담회에서 제기된 도민들의 발언 내용을 생생히 전달한 뒤 "내포 혁신도시 지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국회 국회교통위 소위에 회부돼 있는 '혁신도시법 개정안'의 처리가 시급하고 당론 채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매듭말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으로 국가의 균형발전을 촉진시키고 대선 공약의 실현을 위해 내포 혁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청책투어' 보고 총평에서 "이 결과를 갖고 정책위원회에서 정리해 상임위에서 대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 내용을 갖고 당정협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민주당 지도부와 충남도와의 간담회에서 양승조 지사는 "당 지도부가 방문한 것 자체가 혁신도시 지정의 큰 발걸음을 뗀 것"이라며 "지도부의 방문은 당론으로 채택해 혁신도시를 지정하려는 의도이자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당론 채택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내포 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은 의원 워크숍을 통해 당론으로 확정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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