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립유치원 43곳 개학 연기… 교육청 "미철회시 형사고발"
충남 사립유치원 43곳 개학 연기… 교육청 "미철회시 형사고발"
천안 27, 아산 15, 계룡 1개원… 긴급 돌봄서비스 제공
  • 최솔 기자
  • 승인 2019.03.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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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충남일보 최솔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유치원 3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 연기를 예고한 가운데 충남에서도 사립유치원 43곳이 한유총의 단체행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남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 현황을 보면 이날 정오 기준 도내 사립유치원 125개원 중 천안 27개원과 아산 15개원, 계룡 1개원이 개학을 연기한다.

이 중 천안의 한 유치원만 무기한 연기 대신 당초 개학 예정일에서 하루 늦춘 5일로 미뤘다.

단, 개학 연기를 알린 유치원 모두는 자체돌봄을 제공하겠다고 응답했고, 이와 별개로 천안지역 7개원은 아직까지 개학일 변경 여부에 응답하지 않았다.

나머지 75개원은 정상 운영한다.

충남교육청은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 동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긴급대책반을 꾸려 주말동안 개학 연기 유치원 현황을 파악하고 돌봄대책 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개학 연기에 따른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공립 유치원과 초등 돌봄교실, 어린이집, 지자체 등과 연계해 긴급 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휴원 통보를 받은 보호자는 시군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긴급 돌봄 지원센터로 전화하면 원아가 거주하는 인근 지역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교육청은 개학 연기 유치원에 2차 시정 요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기존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 유치원은 5일부터 형사고발 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4일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상황과 대응 방침, 유아교육 안정화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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