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57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충일칼럼] “콘크리트에서 인간으로” [충일칼럼] “콘크리트에서 인간으로” 한일병탄 100년이 되는 올 해, 몸보다 마음이 바빴다. 그러나 새해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는 사실에 내 마음은 허탈하기까지 하다. 12년 동안 내 젊음을 다 바친 기자생활을 하면서도 그랬고, 헌법교수 생활을 하면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731 세균부대 문제, 사할린 강제징용 문제, 약탈된 문화재 반환 문제 등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뜻하지 않게,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여의도로 오게 되면서 내 임기 동안 한 많은 일들 역사문제를 푸는 단초라도 제공하리라 다짐했었다. 그래서 올 해는 정말 일본을 신발이 닳도록 뛰어 다녔다. 대변인이라는 직책 때문에 1달에 서너 번씩 일본을 가면서도 매번 아침 일찍 첫 비행기로 갔다가 밤에 마지막 비행기로 돌아오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심지어 세미나 기고 | 박선영 의원 (자유선진당 대변인) | 2010-12-19 18:25 [특별기고]세종시, 복부비만 대한민국의 처방전 [특별기고]세종시, 복부비만 대한민국의 처방전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지키고 싶은 것이 균형 감각이다.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또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지도 않는 이 감각이 있어야 세상살이가 세련되고 타인의 손가락질 받을 일도 줄어들 터. 현대인들이 균형 잡힌 몸매에 열광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게다. 덕분에 몸매를 가꾸려는 열풍이 몰고 온 다이어트는 이제 거대 산업이 됐다. 사람들은 이처럼 균형에 몰두하고 있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이없게도 복부비만이라는 불균형의 병을 앓고 있다. 정치의 중심도 경제의 핵심도 교육도 문화도 모두 서울과 그 인근의 수도권이 쥐고 있다. 제2, 제3을 외쳤던 광역시조차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게 만든 이 쏠림은 자연스레 비만으로 이어졌다. 복부비만의 대한민국 혈관이 좋을 리 없다. 어딘가 막혀 터질 기고 | 함영이 (자유선진당 여성국장) | 2010-12-15 18:08 [특별기고]국민 외면하는 정치가 참 정치인가 [특별기고]국민 외면하는 정치가 참 정치인가 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어 있다. 하지만 추운날씨보다 더 한 것은 지난 8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에서의 여·야 난투극 장면을 본 국민의 아픈 마음 일 것이다. 국회에서의 폭력적인 장면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 12월 3일 월드컵유치 이후라서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마저 들 정도다. 그런데 이런 국회에서의 폭력적인 양상이 갈수록 도를 더해 간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오죽하면 여·야 할 것 없이 운동선수출신을 돌파 특공대로 삼아 국회의원으로 충원해야 한다는 비아냥이 있을까? 하지만 진정한 무술유단자는 함부로 주먹다짐을 하지는 않는 법이다. 그래서 운동선수와 불량배와는 구별이 되는 것이다. 또 지금이 어느 땐가? 지난 천안 기고 | 이욱열 박사 (강남대학교 행정학과 대우교수) | 2010-12-13 19:37 [특별기고] 누구를 위한 폭력인가 [특별기고] 누구를 위한 폭력인가 올해도 어김없이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 의자와 의사봉이 날아다니고, 유리창 깨지는 소리에 고함과 욕설이 파묻혔다. 그 지옥같은 아수라장 속에서 우리 자유선진당은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조차 없었다. 본회의장 앞에서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관들에 가로 막혀 한 발자욱도 나아가지 못 했다. 누가 헌법이 부여하고 국민이 위임한 국회의원의 표결권과 의결권을 빼앗을 수 있는가? 어떻게, 무슨 권리로 다른 당의 당직자와 보좌관들이 본회의장을 틀어막고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가? 본회의장을 가로 막고 있던 민주당 당직자들과 보좌관들이 우리 당 의원들에게 퍼부은 막말과 쌍욕은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 벌써 4번째다. 18대 국회 들어 연말마다 3년째 똑같은 일을 당해야 기고 | 박선영 의원 | 2010-12-12 19:22 [제 언] 호남고속철도 논산구간 편입농가의 고통과 아픔이 치유되기까지… [제 언] 호남고속철도 논산구간 편입농가의 고통과 아픔이 치유되기까지… 지난해 2월 초순, 집으로 한통의 우편물이 배달됐다. 한국철도 시설공단에서 보낸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보상계획 공고문과 보상계획 열람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공익사업으로 인한 토지, 시설, 가옥, 축사 등 수용과 보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모두가 생업에만 매달리던 터였다. 4월 초순, 토지와 지장물 감정평가가 실시되고 1개월여 후 손실보상금 산정 내역서가 각 농가에 전해졌다. 토지와 지장물 감정평가를 거치는 동안 편입농가 모두가 내심 국책사업이며 공익사업이니 흡족하지는 않지만 억울해 하고 마음 아파해 하지 않는 수준의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막상 손실보상 산정 내역서를 펼쳐 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국 기고 | 이규환 호남고속철도 논산구간 연대비상대책위원장 | 2010-12-09 18:48 [제언]서민 고충 해결 ‘찾아가는 이동신문고’ [제언]서민 고충 해결 ‘찾아가는 이동신문고’ 정부 민원 처리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이동신문고’가 충남 금산과 대전광역시 대덕구, 서구에 출동한다. 8일부터 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현지에 방문해 각종 지역민원을 상담하고 접수받아 해결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같이 현지에 가서 민원을 능동적으로 처리하고 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국가 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국민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제도가 이동신문고의 운영 목적이다. 조선시대 백성이 임금에게 억울함을 알리는 수단이었던 신문고가 현대에 이르러서 국민을 찾아가는 이동서비스로 진화했다고나 할까? 이동신문고는 2003년 시작된 이래 12월 현재 130여개 시군지역에 출동, 5000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어디서 무얼 상담하나 이동신문고가 설치된 현장에서는 고충 민 기고 | 최창우 국민권익위 이동신문고팀장 | 2010-12-08 18:42 [건강칼럼]골머리 아픈 세상… 두통 환자가 는다 [건강칼럼]골머리 아픈 세상… 두통 환자가 는다 두통환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특히 30대 이하의 젊거나 어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5년 5987명에서 2006년 6964명, 2007년 7491명, 2008년 8358명, 2009년 9644명으로 해마다 늘어 지난 5년 사이 약 1.6배나 급증했다. 특히 초·중·고생인 8~19세의 경우 2005년 97명에서 2009년 825명으로 무려 약 8.5배가 늘어났고 같은 기간에 20대는 216명에서 620명으로 약 2.9배, 30대는 415명에서 1039명으로 약 2.5배가 각각 늘었다. 또한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증가폭은 낮아 40대는 1097명에서 16 기고 | 을지대학병원 소아신경전문의 박호진 교수 | 2010-11-29 18:42 [제언]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성숙된 시민의식 기대 [제언]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성숙된 시민의식 기대 김영필 천안시동남구선관위 지도홍보계장요즘 정치권은 청목회 관련 후원금 납부로 전국이 시끌시끌하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야권에서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대포폰으로 여권에 대한 맞불작전과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고, 검찰에서는 의원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정치후원금의 취지는 많은 국민들이 적은 돈을 모아 깨끗한 정치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정치인들을 후원하는 제도이다. 이는 일반 국민들이 간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정치자금법 제31조에 의하면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종전에는 기업과 이익단체의 돈이 정치권에 유입되어 정경유착의 악순환이 고리로 연결되어 누이좋고 매부좋고 식이었으니 이 검은 돈을 차단시킨 기고 | 충남일보 | 2010-11-24 19:32 [제 언] 신속한 취재지원이 오보를 막는다 [제 언] 신속한 취재지원이 오보를 막는다 지난 19일 충남 예산 리좀리조트에서 중앙행정기관 대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행정기관 정책홍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위기대응과 국제홍보노하우’란 주제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다. 기자 출신으로 중앙부처 공보책임자로 6년여간 일해 온 소감을 말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새로이 공보업무를 시작하는 독자들에게 도움될 강의내용들을 압축 정리했다.◆신속한 취재 지원 신문 방송 등 언론은 마감시간에 맞춰 뉴스를 생산한다. 홍보인은 좋은 정보든 나쁜 정보든 기자가 취재를 하게 되면 신속하게 지원 혹은 대응을 해야 한다. 기자가 전화를 하거나 방문하면 간혹 접촉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선 안 된다. 좋은 내용이면 더욱 적극 적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나쁜 내용이면 기사를 중립적으로 균형 기고 | 김덕만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 | 2010-11-22 18:48 [제언]많은 사람의 작은 후원이 5천만을 위한 큰 정치를 만듭니다 [제언]많은 사람의 작은 후원이 5천만을 위한 큰 정치를 만듭니다 복잡한 현대사회는 대의민주주의제도가 보편화되어 있는데, 이는 국민의 대표자들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정치적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대의민주주의에서 대표로 선출된 정치인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기 위한 다양한 정치활동을 할 때에는 사람이 사회활동을 할 때 돈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자금이 필요하다. 이것이 ‘정치자금’인데 민주주의 비용, 정치의 모유, 정치의 원동력이라고도 말한다. 즉 정치자금은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운영하는 필수 비용이다. 정치자금법은 이러한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고 그 수입과 지출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부정을 방지함으로써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정치는 합법적인 기고 | 홍영덕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 | 2010-11-21 19:27 [제언]건강도 지키고 지구도 지키는 겨울철 온(溫)맵시 [제언]건강도 지키고 지구도 지키는 겨울철 온(溫)맵시 부쩍 차가워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 내복이 필요한 계절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어릴 적 기억 속의 빨간 내복은 유난히 춥고, 생활형편도 어려웠던 시절의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고마운 존재이자,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전해드리는 선물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경제여건이 좋아지고 주거환경이 바뀌면서, 내복은 점차 외면받기 시작했다. 심지어 요즘엔 한겨울에도 집안에서 반팔을 입고 지낼 정도로 과하게 난방을 하는 가정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이 국가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에너지기후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의 왜곡된 난방 문화를 한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녹색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전세계의 노력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지금부터 잘못된 기고 | 전호상 에너지관리공단 충청센터장 | 2010-11-14 19:15 [제언] “사고(思考)를 바꿔 사고(事故)를 막자” [제언] “사고(思考)를 바꿔 사고(事故)를 막자” 다음달이면 1980년 천안소방서에서 시작하여 쉼 없이 달려왔던 삼십여 년 동안의 소방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소방관으로서 지내온 시간 동안 수많은 화재와 재난 속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귀중한 생명을 구하면서 느껴왔던 기억을 더듬어 보고자 한다. 화재와 재난 속에서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자기 책임성 부족이다. 이는 안전불감증(安全不感症)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는데, 안전불감증이란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을 감지하지 못하는 증세로 안전에 대한 무관심과 나에게는 사고(事故)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함이 지배하는 사고(思考)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대형 화재 및 재난으로 이어져 국민들에게서 소중한 많은 것들을 빼앗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 기고 | / 이금호 연기소방서 과장 | 2010-11-11 19:06 [제언] 호남범을 호령한 불세출의 의병장 심남일 선생 [제언] 호남범을 호령한 불세출의 의병장 심남일 선생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후 오직 독립만을 쟁취하기 위한 선열들의 투쟁과 독립의지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어찌 감히 상상할 수 있겠냐만은 아마도 상상이상의 것임은 틀림없을 것이다. 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로지 조국의 광복을 위해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냈는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일 것이다. 우리는 흔히 독립투사하면 김구 선생,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등을 떠올리곤 한다. 그 분들이 우리 독립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기신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분들 이외에도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가 많이 계시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우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업적을 알리기 위해 1992년부터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여 다양한 매 기고 | 윤여헌 대전지방보훈청 홍보담당 | 2010-11-10 18:08 [제언]선진화는 공정사회의 다음 역(驛) [제언]선진화는 공정사회의 다음 역(驛) 주로 간부 공무원들을 교육하는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윤은기)에 2010년 11월 초 ‘공정사회 정책과정’이 새롭게 개설됐다. 이틀간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공직자들에게 참으로 알차고 교훈적인 프로그램이었다. 부패예방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정책홍보 부서장으로서 ‘공정한 사회가 왜 지금 화두이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나름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강조한 핵심포인트를 독자들과 공유코자 나름대로 압축 정리했다. 수강자의 주관적 견해와 판단이 다소 가미됐음을 밝힌다.◆압축성장의 그늘 우리나라는 제헌 이래 성과위주의 초고속 압축성장으로 서방경제 강국들을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초단기에 따라잡았다. 지난해 말 유엔개발계획(UNDP)이 한국에서 깃발을 내리고 기고 | 김덕만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 | 2010-11-09 20:16 [제언]국가청렴도와 ‘공정한 사회’ 건설 [제언]국가청렴도와 ‘공정한 사회’ 건설 독일 베를린에 소재하고 있는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이맘때 지구촌의 국가들의 청렴도를 조사 발표한다. 지난 26일 전세계에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80개국 중 3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올해도 같은 순위(39위)를 기록했다. 10점 만점 기준으로는 지난해 수준(5.5)과 비슷한 5.4점으로 5점 중반대에서 답보상태를 나타냈다. 부패예방 국가기구인 국민권익위원회(ACRC)는 우리 사회의 객관적인 부패총량의 증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청렴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 추진 과정에서 과거의 부패 친화적인 관행과 부정적인 측면이 나타나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3대 비리-교육 토착세력 권력형 비리 그동 기고 | 김덕만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 | 2010-10-27 19:40 [제언]하로동선과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 [제언]하로동선과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 하로동선이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여름 난로와 겨울 부채라는 말이다. 이는 옛날 중국 한나라의 정치가였던 왕 충(王 充)이 지은 논형(論衡)에서 따온 것으로 한마디로 쓸모없는 물건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무더운 여름날에 난로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에 부채가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그러나 계절이 바뀌어 겨울이 되면 난로는 모든 사람들에게 소리없이 다가가 그들의 따뜻한 품이 되며, 부채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물건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아마도 그것이 그 옛날 왕 충이 하로동선을 통해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일지도 모른다. 난로가 필요할 때 그때서야 난로가 되고자 야단법석을 떤다면 그 난로는 제때 제대로 사용할 기고 | 강길환 서산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 2010-10-21 19:00 [제언]축산과 독립만세! 축산해양과가 축산과, 수산과로 분리되면서 축산인 단체가 사무실에 보낸 화환의 문구다. 충남에서 세번째로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가 및 사육두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전담부서가 없었던 불만과 축산업 발전에 대한 바람과 기쁨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지난 9월 2일 유래가 없는 태풍 ‘곤파스’가 서산지역을 강타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축산농가의 많은 시설과 가축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농작물을 비롯한 축산시설과 더불어 그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피해로 인한 복구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지만 농·축산인의 상처는 언제 복구될지 모를 지경이다. 피해 조사차 어느 양계 농가를 방문했을 때 너무나 참담한 상황이었다. 농장은 태풍에 쑥대밭이 되어 있고, 5만여 수의 병아리는 비를 맞 기고 | 서산시 축산과 행정담당 신권범 | 2010-10-20 18:48 [제언]홍엽(紅葉)과 오상고절(傲霜孤節) [제언]홍엽(紅葉)과 오상고절(傲霜孤節) 빨간 배를 내놓고 나뭇가지 끝에 앉아 있는 고추잠자리를 보며 어릴 적 잠자리를 잡으러 다녔던 때가 생각난다. 산들은 각자 제멋에 겨워 빨강, 노란빛으로 자태를 드러내고, 들녘에는 황금물결과 함께 누렇게 익은 벼들이 허수아비와 함께 어우러져, 2010년 가을은 무르익어 가고 있다. 가을! 왠지, 작은 바람에도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아쉬워하며 낙엽 위를 걸으며 옛 추억에 잠겨보고 싶기도 하다. 오곡백과가 풍성한 가을! 한해 동안 뿌려놓은 땀과 노력을 거두는 결실의 계절! 저 들녘에서 부지런히 일하는 농부의 구슬땀에서 행복이 보인다. 맑고 푸른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시골동네 초등학교에서는 운동회를 하는지 아침부터 응원소리가 들려온다. 만국기를 매달아 놓고 학생들과 기고 |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원 | 2010-10-18 18:51 [제 언] 공직의 자세 [제 언] 공직의 자세 요즘 청문회 국감 등 사회전반에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비리 문제로 들리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방송이나 언론 등을 통해 알 수 있다.무엇보다도 자기의 이익을 공직을 빙자하여 취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례가 다양하게 들린다.공직자란 한 마디로 국민과 자기가 속해 있는 지역 주민에게 봉사하는 직무인 것이다. 그런데도 봉사가 아닌 속임의 가면을 쓰고 있다니 안타까움이 한없다.공직자들의 비리에 관한 사항들을 언론매체를 통해 보고 듣다 보니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요인이 공직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덕목과 자질이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인격이라 할 수도 있다.그렇다면 공직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자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간단하게 ‘정직한 기고 | 이 철 수 서산시의회 현의원(전 의장) | 2010-10-17 19:58 [제언]‘G20웰컴투코리아’ 선진문화정착 계기 되길 [제언]‘G20웰컴투코리아’ 선진문화정착 계기 되길 내달 11일부터 도로 위에서도 식당에서도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시민들이 만드는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세계인의 마음에 오래 남게 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에티켓 실천은 서울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는 이번 세계정상들이 모이는 G20회의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유치한 역사적인 사건을 두고 벌이는 움직임이다. 국민들까지 참여하는 범정부적인 이번 행사가 이토록 중요한 이유는 새삼 거론할 이유가 없다. 이는 국가적 브랜드가치 향상은 물론 안팎으로 엄청난 인센티브를 쥐는 그런 회의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이번 행사는 그러나 국민들의 절대적인 참여가 국익에 더없는 유익함을 준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봄 기고 | 정낙영 대전시 자치행정국 회계과장 | 2010-10-13 18:56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1121131141151161171181191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