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72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사설] 탄핵 정국속 개헌 이뤄질까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에 개헌특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개헌 논의가 국회를 중심으로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하지만 개헌을 바라보는 시각은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민심을 감안하면 국가의 틀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개헌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중요한 것은 여·야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개헌의 내용이 결정돼선 안 된다는 점이다.개헌의 내용에 대해 여·야 간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을 선호하고 있다. 여론의 지형상 대통령 권력을 야당에 넘겨주더라도 의회에서 우위를 지켜 정치적 영향력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10년간 집권에 실패해 온 야권에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여야 각 당은 물론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사설 | 충남일보 | 2016-12-15 19:05 [사설] 미국의 금리 인상 경제충격 대비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기준금리를 0.50∼0.75%로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후 1년 만이다. 미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양적 완화, 제로금리 등으로 막대한 돈을 풀었다. 그 바람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 경제국가들로 유입된 외국 자금의 일부가 이제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감소한 만큼 한국에 투자할 유인이 줄었기 때문이다.이번 미국 금리 인상은 예견됐다. 그래서 한국 금융시장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문제는 미국 연준이 내년에 추가로 금리를 3차례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 기준금리는 무려 1.25~1.50%까지 올라갈 수 있다.한국 사설 | 충남일보 | 2016-12-15 19:04 [사설] 내포 천주교성지 유네스코 등재 추진 환영한다 내포의 천주교 성지를 한데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성지는 이미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를 방문한 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충남 내포지역 천주교 성지는 어느 곳 보다도 혹독했던 천주교 역사의 아픈과 숨결이 담겨있는 천주교 역사의 장이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 가운데 유명한 성지로는 예산의 여사울성지, 신리성지와 당진의 솔뫼성지를 꼽울 수 있다.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지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이며 신부의 증조부,종조부,부친에 이르기까지 4대의 순교자가 살던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릴 정도로 알려진 성지다.또 하나는 바로 순교자들이 많은 박해를 받았던 현장인 서산의 해미순교성지, 홍성읍을 중심으로 한 홍주성지가 여기에 해당된다 사설 | 충남일보 | 2016-12-14 19:02 [사설] 대통령권한대행 일하도록 야당도 도와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출범으로 무엇보다 지금은 불안을 잠재우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비등하다.이런 시기에 국무총리가 14일 국회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 “국민의 대표자이신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국회의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국정안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정 의장도 국회와 정부 간의 소통과 협치를 주문하며 “국회도 정국 수습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총리가 이를 대행하는 엄중한 시국에서, 행정부와 국회가 긴밀한 소통을 통한 국정안정과 정국 수습의 의지를 확인한 셈이다.그러나 여전히 원론적 수준일 뿐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여야 3당이 국정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사설 | 충남일보 | 2016-12-14 19:02 [사설] 올바른 선택의 연말연시를 기대한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이면 여러 모임들로 망년회 행사를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연례행사처럼 하고 있다. 한 해의 많은 일을 마무리하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각오와 새해설계를 하고자 하기 때문일 것이다.때문에 송년회 등 각종 행사 참석으로 찾아 다니기에 바쁘다. 하지만 대부분의 송년회 자리가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게 되어 다음날 보면 술 해독으로 몸만 축이 난 것을 후회하는 것이 되풀이되고 있어 한편 안타까울 따름이다.물론 술을 마시는 순간엔 우울한 기분을 잠시나마 해소해 주는 효과도 있을 수 있겠지만 다음날 숙취 해소의 고통과 혹시나 술로 인해 빚어질 수 있는 각종 불상사를 생각해 보면 얻어지는 득보다는 손해가 더 많은 기호식품품이여 절제가 필요한 실정이다.특히 올 망년회는 나라가 시끄 사설 | 충남일보 | 2016-12-13 15:30 [사설] 분당 치닫는 새누리당, 부끄러운줄 알아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 새누리당의 모습이 가관이다.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중심의 비주류 간에 서로 당을 떠나라며 날 선 공격을 퍼붓고 있다. 예상한 대로의 사태 전개지만, 외부 눈치는 조금도 보지 않는듯한 몰염치한 모습에 혀가 찰 뿐이다. 국민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은가.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공동 책임을 지고 2선 후퇴를 자청해야 할 친박계의 적반하장식 태도는 유감이다. 자중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이들은 대규모로 세력을 규합, 현역 의원만 50명이 넘는 매머드급 공식모임을 정식 발족하기로 했다. 11일 밤 모임에서는 탄핵을 주도한 당내 비주류계 핵심인 김무성·유승민 의원과는 당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도 내렸다고 한다. 이정현 대표가 이미 공언한 대로 21일 사설 | 충남일보 | 2016-12-13 15:30 [사설] 일상으로 돌아가 맡은 바 책무를 다 하자 국회의 탄핵 소추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심판은 끝났다. 남은 것은 헌법재판소의 사법적 심판이다. 탄핵 변수가 사라짐에 따라 정국 불안은 어느 정도 가셔진 셈이 됐다.하지만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인해 정국은 마비되다시피 해 정상화가 시급하다. 이를 실천하는 가장 현실적이며 합헌적인 방법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해야 한다.‘헌법적’으로 황 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은 당연하다. 황 총리가 싫어도 어쩔 수 없다. 야당 이를 인정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는 않겠으나 황 총리 등 내각이 총사퇴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탄핵 이후’ 정국 수습은 헌법과 법률을 벗어나면 안 된다.편법은 편법을 낳는다. 그 종착점은 법치의 종식이다. 촛불시위의 사설 | 충남일보 | 2016-12-12 18:21 [사설] AI 방역, 탄핵정국 탓하면 안 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가금류 피해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위기감을 느낀 정부는 12일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AI 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전국 단위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동했다.이에 따라 전국의 가금 관련 시설ㆍ차량 등은 일제 소독을 받고, 13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은 이동이 정지된다. 또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선제적 방역을 위해 방역대책본부를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해 현장 방역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최대한 망라한 조치로 보이지만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은 하지 않을 수 없다.현재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1000만 마리가 넘어섰다 사설 | 충남일보 | 2016-12-12 18:20 [사설] 후손에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남겨줘라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소추했다.국민의 뜻을 받든 결과다. 이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심판은 끝났고 헌법재판소의 사법적 심판만이 남았다. 탄핵소추안의 가결로 정국의 불안정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하지만 국정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대통령이 통치능력을 상실한 이상 국회가 중심이 돼 난국을 수습해야 한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지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라 한계가 분명하다.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이 날 때까지 정국을 안정시키는데 정치권이 지혜를 모으고 합심해야 할 때다. 탄핵소추를 주도한 야권은 촛불 민심을 동력으로 정권교체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정치적 셈법이 서로 다르겠지만 조기 정국수습을 명분으로 최대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국정이 불안한 상 사설 | 충남일보 | 2016-12-11 18:10 [사설] 나라 장래가 밝아야 저출산도 해결된다 저출산·고령화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중대 위기 요인임이 다시 확인됐다.통계청이 발표한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앞으로 15년 뒤인 2031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때의 예상 인구는 5296만 명이다. 50년 뒤인 2065년에는 1990년 수준인 4300만 명으로 줄어든다.경제 측면에서 중요한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당장 올해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감소한다.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700만 명 정도인데 2065년에는 2000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100년 뒤에는 한국의 인구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다. 세계 최고 수준인 저출산 탓이다.그동안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사설 | 충남일보 | 2016-12-11 18:10 [사설] 민폐에서 도움을 주는 단체로 탈바꿈하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창립 55년 만에 존폐 기로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총수 9명이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언대에 한꺼번에 나란히 앉았다.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전경련을 해체하라”고 다그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경련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탈퇴 의사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했다.국회의원의 ‘재촉성’ 질문에 일부 그룹 회장들이 마지못해 긍정적 답변을 한 측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청문회 자리에서 전경련 회장단을 구성하는 재벌 회장들이 전경련의 존재 이유를 대변했다는데 문제가 됐다.때문에 4대 그룹이 전경련 사설 | 충남일보 | 2016-12-08 18:15 [사설] 앞 안보이는 경제, 해법 마련 시급하다 장기침체와 경쟁력 상실, 어지러운 국정으로 인한 내년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끼면서 위기대응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전망치(2.7%)에 비해 낮은 것이다. 한국은행(2.8%)은 물론 정부의 예상치(3.0%)를 크게 하회한다.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할 경우엔 2% 성장도 쉽지 않으리라고 봤다.한마디로 경제 전망이 암울하다는 얘기다. 국내 요인으로는 정정 불안과 함께 투자와 소비 위축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경제를 옥죌 것으로 예측됐다. 안팎 악재에 최순실 사태가 겹치면서 경제의 추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설 | 충남일보 | 2016-12-08 18:15 [사설] ‘솜방망이’ ‘제식구감싸기’ 처벌 안 된다 불법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해 경북도가 ‘솜방망이’ 징계를 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자신들의 직분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챙기려 한 공무원들을 이런 식으로 봐준 것은 처벌은 커녕 오히려 ‘면죄부’를 안겨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공무원은 물론이고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임이 분명하다. 이들 공무원들은 예천군청 소유 땅을 수의계약으로 사들이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거나 위법행위를 저지른 공무원들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그런데 징계위는 감봉, 견책, 불문경고 등 비교적 가벼운 징계에 그쳤다. 중징계는 단 한 명도 없는 ‘솜방망이’ 처벌이였다. 더구나 불문경고는 ‘징계에 포함조차 되지 않는’ 징계도 아닌 징계이여 실제로는 경징계 5명 뿐이다.경징계 대상자 가운데 몇 명은 사설 | 충남일보 | 2016-12-07 18:23 [사설] 위중한 시기 군 내부망 해킹 있어서야 창군 이래 처음으로 군 내부 전용 사이버망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외부 해킹세력에 뚫린 충격적 사건이 벌어졌다.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백신 중계서버’ 해킹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군 내부망인 국방망의 일부 컴퓨터도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군 내부망을 해킹한 IP 주소는 북한 해커들이 많이 활동하는 중국 선양에 있으며, 해킹에 활용된 악성코드도 북한이 그동안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다. 우리 군의 사이버 방어전선이 무너진 심각한 사건이다.국방부 관계자는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군사비밀을 포함한 일부 군사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아직 정확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군 사설 | 충남일보 | 2016-12-07 18:22 [사설] 정신 못 차리는 정치인도 개조하자 사상 처음으로 400조 원의 2017년 ‘슈퍼예산’ 안이 여야 간 절충으로 통과됐다. 하지만 씁쓸한 점은 심의 막판에 여야 실세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국정이 어수선한 판국에도 민원성 지역구 ‘쪽지예산’을 대거 편성했다는 사실로 국민들을 실망케 했다.각 정당 실세 의원들의 쪽지예산을 포함해 국회의원 한 명당 10건 이상의 지역 민원을 밀어넣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어수선한 데도 일부 정치인들은 지역구 챙기기가 이전에 기승을 부렸다고 한다.탄핵안 문제로 국회의원들이 정신이 팔린 상태에서 제대로 새해 예산 심사가 이뤄졌는지부터 지레 걱정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예년 같으면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항목별 내역에 대한 심층 논란이 벌어졌으나 이번에는 그런 사설 | 충남일보 | 2016-12-06 15:51 [사설] 동물감염병 방역조직 근본개선 시급하다 변종 고병원성인플루엔자의 급습으로 방역당국이 손 쓸새도 없이 무차별 확산되면서 3주 사이 전국의 닭, 오리 등 가금류가 800만 마리나 살처분 되는 등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이런 급격한 피해양산은 방역망이 헛점투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방역조직을 재편하는 긴급처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번 AI의 국내확산은 예전과 다른 전염성 강한 변종이 번지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방역망마저 허술해 엄청난 피해를 양산시키고 있다. 초동방역에 실패했고 이제 남은 곳은 전국에서 낙동강 아래지역만을 빼곤 모든 지역으로 확산됐다.심각한 것은 이번 AI가 전염성 강한 변종인데다 철새움직임을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더구나 허술할 수 밖에 없는 방역시스템이 ‘무차별 확산’의 통로가 되고 있다.방역시스 사설 | 충남일보 | 2016-12-06 15:51 [사설] 민심 촛불 야당의 훈장, 전리품 아니다 갈수록 촛불은 횃불이 되고 있다. 이같은 국민들의 대통령 퇴진 요구가 상승하는 분위기다.지금은 대통령의 정당성은 완전히 상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차 촛불집회는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라는 점, 그리고 청와대를 가까히 포위했다는 점에 주목이 됐다.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전히 평화로운 집회가 이어졌다는 점 등이다. 정부는 형편없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고 놀라웠다. 대통령을 추락시킨 국민들의 연대와 평화적 방법으로 쌓아 올리는 집회 모습은 보면 슬프면서도 지극히 감동적이다.이러한 평화의 연대는 민주공화국 구축의 기반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은 국민의 촛불집회 에너지를 바탕으로 식물정권이된 대한민국을 하루속히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는데 그렇치 못해 안타깝다. 사설 | 충남일보 | 2016-12-05 17:19 [사설] 실종우려 내년경제 대응책 적극 찾아야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와 불확실성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으나 ‘최순실 사태’의 여파로 정부와 기업은 내년을 준비하는 작업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이맘때면 정부, 기업 할 것 없이 새해의 경제여건을 분석하고 주요 사업계획을 마련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더욱이 내년은 한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이다.미국의 새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 이후 몰아닥칠 것으로 보이는 보호무역주의의 폭풍, 임박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충격을 배가하게 될 막대한 국내 가계부채, 조선·해운 등 취약업종의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대량 실업 사태 등 내년도 한국 경제의 불안요인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다.최근 들어 성장률과 생산, 소비, 고용 사설 | 충남일보 | 2016-12-05 17:19 [사설] 전직 대통령 생가 방화 역사적 테러다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방화로 불에 탓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추모관이 전소돼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 등이 불탔다. 경찰은 가방에 시너와 플라스틱 통, 휴지 등을 갖고와 “딸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아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았다.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박 대통령에 불만을 품고 분풀이로 불을 지른 듯하다. 특정 인물에 대한 불만으로 방화를 하거나 관련 시설이나 기념 조형물 등을 훼손하는 일은 흔치 않지만 가끔 빚어졌다.얼마 전 국립서울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난 적도 있다. 또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서도 노 전 대통령에게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인분을 투척하는 사건도 사설 | 충남일보 | 2016-12-04 17:18 [사설] 중국의 부당한 대우에 당당하게 항의해야 중국내 한국기업에 대한 이상한 제재움직임이 현실화되면서 중국의 사드보복움직임이라면 당당히 대응하라는 주문이 비등하다.중국 정부는 최근들어 자국 내 롯데그룹의 여러 사업장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일제히 중국 당국으로부터 세무조사 및 소방·위생점검, 안전점검 등을 받고 있다고 한다. 상하이(上海)의 롯데 중국본부는 물론 베이징(北京), 상하이, 청두(成都) 등지의 중국 내 150여 개 롯데 점포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의 현지 공장이 모두 조사를 받는다니 롯데 측이 느낀 당혹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전 세계를 통틀어 어느 국가의 정부가 자국에 진출한 특정 외국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무차별 압박을 가한 사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 사설 | 충남일보 | 2016-12-04 17:18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818283848586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