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홍성·예산)은 7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6·13 지방선거 때 충남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경선 때 안 전 지사를 가장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주 얘기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충남도에서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안 전 지사가 대한민국 여성을 성 노리개로 착각해서 본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김지은 비서께서 말한 대로 인용한다면 미투사건이 터져서 온 국민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을 때 찾아가 안심시키고 그 자리에서 또 그런 일을 하는 인간이 도지사라고 존칭을 붙일 수 있겠냐"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북특별사절단의 방북 성과와 관련해서도 "(여권이) 조짐을 보니 대북특사단 문제로 물타기를 하려는 것 같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을 여기에 적당히 넣어 물타기 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물타기한다면 안 전 지사와 다를 게 뭐가 있냐. 국민은 이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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